현대 일본을 배경으로, 사회에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시달리는 사람의 원한을 지옥으로 보내버리는 이야기.
地獄少女(지옥소녀)
자정 12시가 되면, 원한의 대상을 지옥으로 보내준다. 대가로 자신도 그 생을 마치면 지옥에 가야 한다. 무덤을 팔 때는 자신의 것까지 파야된다나···.
나름, 객관적으로 봤을 때, 지옥에 떨어져도 모자랄 인간이 나온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원한을 가진 사람이나, 원한 대상의 생각은 상대적으로 정반대이다. 원한을 품은 사람은 정신적이거나 육체적으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린다고 생각하지만, 원한의 대상에게는 고작 그까짓 거쯤이야, 뭐 별일도 아닌데 하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 사람의 생각은 제각각이니깐말이다.
시바타 하지메와 츠구미가 나온다. 하지메는 정의감(?)에 지옥소녀인 엔마 아이가 무조건 잘못되었다면서 추적하고, 츠구미는 지옥소녀가 옳을지도 모른다고···.
중반 이후부터, 개입자의 입장으로 하지메와 지옥소녀의 사람들 원한 풀어주기 대결을 한다. 츠구미는 떨떠름하지만 하지메를 돕고, 엔마 아이는 이치모쿠 렌, 호네온나, 와뉴도가 도와준다. 이건 뭐 만날 지옥소녀가 이겨댄다. 딱 1번 이겼었나?
이 부분부터 많이 등장한다. 정말 모르고, 오해 때문에 아무 죄 없는 사람이 아무 이유 없이 지옥에 끌려가는 일도 있고, 죄는커녕 성실하고 착하고 잘못한 것도 없는 이유로···.
(1기 23화. 안타까움과 어쩌지 못하는 감정이 절정을 이루는 에피소드.)
地獄少女 二籠 (지옥소녀 후타코모리) [2기]
결국, 하지메는 아이의 사연과 정체를 알게 되었고, 더 이상의 추적은 포기하게 되면서 1기는 끝.
2기에서는 이치모쿠 렌, 호네온나, 와뉴도와 타쿠마 라는 소년의 이야기. 그리고 언제부턴가 철없는 키쿠리가 지옥소녀의 일을 방해해대기도 하고.
고자질이나 하고.
地獄少女 三鼎 (지옥소녀 미츠가나에) [3기]
2기가 끝나고 수년의 시간이 지나고,
아이의 새로운 동료인 야마와로가 등장하는 3기. 처음엔 타쿠마가 그림체 살짝 바뀌어서 나온 줄 알았다. 순간 깜놀.
미카게 유즈키라는 중학생이 나오는데, 이 학교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지옥소녀의 의뢰가 들어오면 변신을 하기 시작한다. 다행히 신비로운 분위기로. 이거까진 괜찮다. 근데, 어울리지 않는 개그요소가 추가되면서···.
풀 수 없는 원한 풀어 드립니다. - 지옥소녀
vs
설령 어떤 일이 있다 해도 타인을 불행하게 만들고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어 - 하지메
뭐가 맞을까? 이론상으로는 1기의 하지메처럼 설득을 하거나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분명히 좀 더 노력하면 견뎌낼 수 있는 상황도 많이 있다. 심지어 가출 등의 극단적인 방법으로도, 일단 상대를 지옥에 보내지 않고 삶을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
실을 풀지 않으면 죽어버리는 상황 앞에서는? 원한을 가진 사람이 죽어버리면 거기서 끝이다. 게다가 극락에 갈지 지옥에 갈지조차도 모른다. 반대로 원한의 대상은 그 삶을 좋게 살아갈 수 있고, 지옥에 떨어진다는 보장도 없다.
말 그대로 사기이다.
어린 나이의 지옥통신 의뢰자는 어떨까? 만화의 주인공처럼 똑 부러지는 얘들이 아니고, 그냥 천진난만하기만 한 순수한 얘들이 품는 원한도 받아들여야 옳을까?
츠구미는 사람의 일은 전부 정해져 있다고 했다. 그저 지켜볼 수만 있을 뿐. 지옥통신 일도 정해져 있는 것, 그걸 방해하는 것 역시 정해져 있는 것. 그저 포기하도록 설정되었다는 것, 운명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
그럴수도 있겠다. 슬픈 이야기와 즐거운 이야기가 뒤섞인 이야기처럼. 하나의 영화였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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