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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문화 리뷰/소설

『[소설]실미도』 - 영화와는 다른 이야기

by 희품 2018.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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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 1
국내도서
저자 : 백동호
출판 : 밝은세상 2009.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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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 2
국내도서
저자 : 백동호
출판 : 밝은세상 200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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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by Recent.

  공개되지 않은 과거의 리뷰를 다시 가져오고 있습니다. 8년 전, 성격이 그렇게 원활하지 못했던 것 같네요. 불만 섞인 표현을 보니 부끄럽지만, 그래도 올려보겠습니다.
 실미도, 가슴 아픈 실화이죠. 생각해보면, 아직도 여기저기서 고쳐지지 않은 문화가 아닐까 합니다. 그나저나, 도서가 동나 구매할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Write by 2010.10.28.
 
  영화 실미도, 다들 아시는지요? 이 영화의 원작이 되는 소설입니다. 1968년 창설된 ‘실미도 684부대’에 관한 이야기,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이죠.
  영화 실미도는, 말 그대로의 실미도의 내용입니다. 원작의 내용은 주인공이자, 작가 자신의 삶을 사는 백동호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죠. 그리고 실미도의 생존자인 강인찬을 통해서 실미도의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소설 속 백동호의 금고털이 수제자인 염채은의 이야기가 나오죠.  전 금고털이범인 백동호 작가, 자전 소설 대도를 읽어보진 않았지만, 실미도의 내용이 어느 정도 사실임을 가정하면 참 드라마나 영화 같은 삶을 산 것 같아, 참 부럽(?)습니다. 전작으로 볼 수 있는 자전적 소설, 대도를 읽어보면, 작가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알 수 있겠지요. 언젠가 읽어 봐야겠습니다.
 
  소설 속 백동호는, 단순한 금고털이범이 아닙니다. 감옥에서 파스 총을 만들거나, 성경책 갑옷을 만들기도 하고, 밖에서는 심리전에 피 터지도록 맞기도(?)합니다. 감옥에 공부하러 다니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고, 보통이 아니죠. 100억이 넘는 현금수송차 습격사건을 생각하다가, 마음을 고쳐먹지만, 한 사건 때문에 일이 계속 꼬이기도 합니다.
  실미도의 주요인물, 강인찬은 백동호보다 더 비현실적인 신체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인물들 묘사는 더 사실 갈아 보이는지, 도무지 어디까지가 소설인지 모르겠더군요.
 
  "국가를 위해 봉사하실 마음이 있으십니까?"
  음, 저요? 없습니다. 이딴 식으로는. 좀 위험한 얘기인 것 같지만, 군대 시스템도 그렇고 왜 머리가 그렇게 좋으면서, 나라 살리는 더 효율적인 방법을 모르는 걸까요. 정말 솔직히 거짓말 안 보태서, 인재들 사라지는 이유 중에 군대 100% 의무 약 2년, 이유 없을까요? 국가를 지키면서 더 효율적인 방법이 정말 없었을까요? 바보들.
 
  끌려가기 싫으니깐, 이쯤에서 다시,
  실미도는 잔인한 곳입니다. 정말 사형수 중에는 인간쓰레기 같은 사람도 있긴 있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사람인데, 소설 속 강인찬의 이야기를 듣고 쓴 백동호 소설가의 이야기를 통해 들은 실미도에서는 적어도 인간 취급을 안 해주는 것 같더군요. 실제로는 소설과 영화보다 더 참혹하다고···.
  
  자, 실미도를 양성한 국가는, 결국 인간병기를 생성하기만 하고, 다시 자폭이죠. 쓸모없으니 버리는 격.
  참 안타까운 이야기죠. 나라를 위해 살다가 버림받았으니.
  
  어쩔 수 없었다.
  
  그래요, 이건 비겁한 변명입니다. (원래는 이게 아니잖아.)
  
End - Write by 201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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