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물, 바이러스물로 볼 수도 있는데요, 본격, 주인공이 죽었다가 인격이 옮겨가고 섞이는 주체성 분실 웹툰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재와 내용 전개가 참신해서 긍정적(?)인 작품성으로 봤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유료가 되었고요.
쉽지 않은 설정
네, 주인공이 인간과 괴물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지는 않았지만, 기생수 라는 작품하고 유사하다고 하더라고요.
액체로 이루어진 바이러스 덩어리가 지하수나 약수 등 물에 섞여들면서 인간을 감염시키고, 그 과정에서 유전자를 완전히 변형시키는 설정입니다. 그러나 100%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적합한 사람만이 변이되는 설정이라, 변이 과정을 일으킨 집단과 일반인 사이의 균형도 내용 전개에 포함됩니다.
주인공, 황석철?
결국엔 황진우, 한석규, 박종철 3명은 주인공이 됩니다. 이 부분이 정말 뭐라고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복잡미묘하면서 참신하기도, 황당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감염자를 개성 있게 만드는 황진우가 감염자 작품의 시작점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주인공, 소희
일편단심, 당시 댓글에 작가가 연애를 못 해봤다는 근거로 여주인공 소희를 논하던 때가 있었어요. 비현실적인 여주인공. 남주인공이 모습이 어떻든, 생각이 어떻든, 가치관이 어떻든 끝까지 지키는 모습은, 정말 막장 드라마에서 극 중 인물이 막장을 파괴하는 듯한 이상한 느낌을 받기까지 했습니다.
주인공 석규와 소희를 보면, 하이브3 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생각이 나네요. 은근히 이미지가 겹치는 것 같아요. 여친(배우자)가 결국엔 끝판왕을 제압하는 느낌부터 해서 말이죠.
빠른 전개
내용 전개가 빠른 편이라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장르도 그렇고, 전개도 빠르니, 몰아서 보던 저로서는 몰입도가 높은 편 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중간중간에 참신하지만 괴이한 설정에 막장 적인 느낌과 급한 결말, 개연성이 떨어지는 장면 등은 조금 아쉬웠던 것 같네요.
하드한 장르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나름 긍정적인 결말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래는 보다가 정리했던 노트 조각인데, 이미 다 보신 분 중에 줄거리가 생각 안 나시면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트랜스피시스
한석규, 문정혜, 남궁현, 박종철
석석규 경사, 권소희, 문정기(정혜 동생)
은총교
최요한 교주, 윤준수(들쥐), 김동준 반장, 김기덕 병원장,
기형자, 폭주자
체질이 맞지 않아서 생기는 돌연변이.
1 - 기억상실
2~3 - 변화
4~6 - 덫
7 - 이종
석규는 감염된 사실에 스트레스를 받고, 트랜스피시스 집단 가입을 거부한다. 한편, 동물을 구해주는 모습에 소희는 석규가 좋다고 하고, 석규도 거절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소희에게 좋다고 얘기한다.
8~15 - 들쥐사냥
석규는 위험한 학교에서 트랜스피시스에 가입하고, 순찰을 하던 석규는 같은 학교 준수가 들쥐 같은 괴물이라는 걸 알아내고, 대화해보려 했지만, 학교는 난장판이 된다. 스프링쿨러를 막은 트랜스피시스는 의문의 액체를 조사한다.
16 - 기형자
17 - 적응
석규는 변신이 자유자재로 조절되지 않아 죽음의 근처까지 가보는 연습을 하면서 기형자의 몸을 적응한다. 소희는 석규가 변한 것에 이질감을 느끼고 걱정을 한다.
18~21 - 모래성
소희와의 데이트는 부모님 결혼기념일 이었는데, 의문의 집단에 의해 석규 집에서 가족이 인질이 되었다. 인질극을 하던 중 가족은 죽게 되고, 석규는 변해서 주변을 정리하고, 모든 것을 잃은 상실감을 느낀다.
22 - 상실
석규는 정혜에게 연락해서 자신의 자아에 질문한다. 그리고 감기에 걸리고 정혜의 집에 머물게 된다.
23~25 - 잠입
훈짱의 닉네임으로 종교집단을 제보한 신짱은 최성훈을 도와 종교집단을 정리한다.
26~37 - 표적
은총교를 정리하기 위해 트랜스피시스는 본거지를 공격한다. 석규는 준수를 찾아가고, 소희를 구한다. 준수는 은총교를 배반하고 석규를 도와준다. 집사는 트랜스피시스의 남궁현 이었다.
38 - 포식자
39~48 - 시작 (1부 마지막)
남궁현은 석규와 형사, 준수를 잡기 위해 움직이고, 석규는 석석규 형사와 소희와 같이 일본으로 도망 가려고 한다. 추격자가 따라붙어 도망가지 못하고 싸우면서 석규는 포식자한테 죽게 된다. 소희와 형사는 배를 타고 일본으로 출발하게 된다.
2부.
49~73 - 복수의 고리
한석규를 잡아먹은 박종철은 잠식되고, 종철의 몸으로 석규가 된다. 그보다 먼저 한석규가 잡아먹은 황진우의 유전자로 한석규는 황진우이면서, 한석규이면서, 박종철은 완전형으로 만들어주고, 유일하게 트랜스에서 인간으로 돌아가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진실을 알고 싶어 했던 병원장은 모든 것을 알기 전에, 한석규에게 죽임을 당한다. 한석규는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바로 남궁 현을 잡으러 가고, 흡수의 능력을 갖춘 남궁현이 다이아몬드 같은 피부를 가지고 있지만, 미세한 약점을 잡아 남궁현을 물리치고, 소희를 찾으러 움직인다.
74~75 - 교차점
석규가 진우를 잡아먹고, 진우의 의식으로 소희를 지킨다. 소희는 트랜스가 되었고,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린다.
76~87 - 징조
일본 트렌스와 팀을 꾸린 소희는 한국으로 건너와 김 교수의 연구자료를 찾고, 한국 트렌스의 공격을 받지만, 소희의 능력으로 대립한다. 박종철의 모습을 하고 있는 석규를 만나지만, 소희는 알아보지 못하고 공격을 한다. 석규의 활약으로 일본팀은 후퇴를 한다.
88~96 - 발각
소희와 석규가 진실을 얘기한다. 종철이 된 후 생긴 어머니와 동생이 위기에 처하자 얘기를 정리하지 못하고 석규는 폭동을 제압한다.
위기에 소희가 석규를 구하고, 일본팀은 그런 소희를 제압하고 데리고 간다.
남궁현은 협회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인간과 전쟁을 선포한다.
97~117 - 충돌
인간이된 석규는 소희와 인간에 의해 실험체가된 트랜스피시스들을 구하기 위해 본거지로 잠입하고, 일본 제약회사 본사를 점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