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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문화 리뷰/만화

[네이버 웹툰]지금 이순간 마법처럼, 나윤희, 차별과 편견을 뛰어넘은 현실의 마법

by 희품 2019.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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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 - 나윤희, 마법사와 마녀가 함께 사는 이 시대. 평범하지만 특별한 주인공들이 만나 서로 엮어가는 두근 두근 이야기!


줄거리
마녀와 마법사. 그들은 전체 인구의 극소수를 차지한다. 약초학과 마법 약 제조, 점성술, 독심술, 동식물과 교감, 영령 술, 예지 능력 등. 그들은 특정 분야에서 일반인과 다른 특별한 능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그 신비로운 힘을 사술이라 여겨 경계하던 사람들에 대한 편견, 박해, 차별, 수 세기 동안 이어오던 박해의 역사를 거쳐 마법사들의 힘은 희석되었고, 현재는 소수의 사람에게만 유전적으로 마력이 전승되고 있다. 근현대에와 서는 마법사들을 포함한 사회적 소수자들의 인권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오랜 맥을 이어온 차별의 역사는 종식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만, 마법사 인구에 대한 인종차별은 아직도 뿌리 깊게 남아 있다.

수요 완결 웹툰. 역시나 유료화가 돼버렸습니다. 이렇게 잔잔하면서 여운이 남는 판타지 드라마 작품은 또 처음인 것 같네요. 유료화가 되었지만, 결제해도 아깝지 않게 만드는 작품으로 추천 웹툰 키워드를 넣고 갑니다.


'마녀' 박하와 '성녀' 사라, 우정으로 보는 조화

서로 공존할 수 없는 관계이죠. 신비로운 힘을 부정하는 가치와 직접 사용하는 가치. 사실 객관적인 답은 나와 있지만, 정반대의 소속의 인물이 주인공이고, 친구가 됩니다.


인물 관계도 만점의 평을 받는 작품으로, 모든 주인공, 조연, 등장인물들이 가진 이야기를 풀어나가죠. 놀라운 것은, 지루할 수 있는 잔잔한 힐링 드라마 같은 흐름인데, 마치 이야기 속에 사는 것처럼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죠. 심지어 그림체가 주는 안정감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요.


그런 이야기의 중심에는 마녀 박하와 수녀가 되려고 하는 사라가 있습니다.


잔잔한 힐링 판타지 성장 드라마
서로가 답답해하고, 서로 이해를 못 할 때도 있지만, 서로 챙겨주고, 응원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현실을 반영한 것 같고, 배워야 할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마법이라는 요소를 이렇게 자연스럽게 넣을 수 있는지 대단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박하는 마법을 쓸 수 있는 '마녀'입니다. 그러나 현실의 법 테두리 안으로 마법이 들어오면서, 마법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고, 사람들과의 차별과 편견 속에서 살고 있죠.

사라는 고아원에 버려져 수녀 원장님 밑에서 자란 아이로, '수녀'가 되려고 합니다. 진짜 원하는 것을 찾는 것 자체를 모른 체, '버려진 사람'이 되어 버려진 자신을 거두어준 것에 대한 은총을 갚으려 살려고 하죠.

민혁은 아역 출신 연예인으로 어린 나이에 배우로 성공해서 인기와 부를 갖게 되었지만, 감정이 비어버린 인형처럼 돼버리고, 슬럼프가 찾아온 상태의 배우입니다. '특별한 사람'이 되어 편견을 갖죠.

상엽은 어머니가 마녀지만, 능력이 발현되지 않아 평범한 사람으로 '주변에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평범하지 않은 환경 속의 사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나아가려고 하는 인물로 볼 수 있습니다.

'마법사' 주 솔은 어린 나이에 1급 발현자가 되어 관심을 받는 상엽의 동생입니다. 사건과 갈등의 중심에 서기도 하고, 어린 나이의 관점에서의 성숙함과 안타까움을 보여주기도 하죠.


차별과 편견을 뛰어넘을 현실의 마법
오해와 편견 속에서 타인들과 소통하고,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마법을 그리고 있습니다. 작품에서는 우정과 사랑을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해와 반목이 마법처럼 녹는 순간들, 싫고, 반목 적이고, 부정적인 생각들이 시선을 마주한 순간 사라지고 미소로 변하는 경험을 해보신 분이 있다면, 많은 공감이 될 것 같습니다.

진정한 이해는 언어로서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부딪쳐보고 갈등을 겪고 난 뒤에 편견이 깨지고 이해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책을 읽으면 견문이 넓어진다, 지혜가 생긴다는 등 마음의 양식을 얘기를 많이 하는데, 이 웹툰은 재미를 위한 웹툰이 아니라 이런 문학성을 길러주는 작품이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몰입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래 내용은 간단히 메모했었던 에피소드 리스트들, 스포일러에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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