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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문화 리뷰/만화

[네이버 웹툰]신과 함께 - 주호민, 보이지 않는 현실의 이야기

by 희품 2019.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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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1부. 저승 편. 2009년, 향년 39살로 세상을 떠난 주인공 김자홍의 저승에서의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2부. 이승 편. 가택 신들을 중심으로 하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습니다.

3부. 신화 편. 저승차사와 신들의 과거, 신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신과 함께

한국의 전통 신들과 주인공들의 관계를 통해 세상 풍자와 신과 인간의 운명에 대해 다루는 옴니버스 형식의 웹툰이죠. 단행본이 있는데, 저승 편 3권, 이승 편 2권, 신화 편 3권 총 8권으로 출간되어있습니다. 영화로는 신과 함께 '죄와 벌', '인과 연'으로 2편이 나와서 이슈가 되기도 했지요.

신과 함께 - 감상 포인트(With 웹툰)

웹툰의 가장 큰 감상 포인트는 역시 진기한 변호사죠. 저승 편 이후에 나오지 않아 아쉬운 감이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간과 유사한 문화와 갈등을 보면서, 비판과 동시에, 신의 영역이 눈에 보인다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상상을 해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현대 사회에서의 신과 함께

신과 함께의 이승 편과 신화 편에서 보는 것과 같이, 과거 우리나라는 보이지 않는 신들을 많이 받드는 문화였어요. 그리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양의 문화가 많이 받아들여지고, 개인주의 문화가 확대되면서 눈에 보이는 문물과 현실에 따라 살아갔죠. 그리고 최근, 앞으로는 과거와 현재까지의 조화를 갖는 문화로 갖추어져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양자 물리학의 미립자에 대한 연구, 과학으로 풀어서 증명하고 있는 전생에 대한 연구, 많은 눈에 보이지 않는 현상들이 밝혀지고 있으니, 마냥 선입견을 갖고, 무시하며 살 수만은 없는 것이죠.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눈으로 표현하는 신, 귀신의 이미지가 이해는 쉽지만, 오히려 신빙성을 떨어뜨린다고도 생각이 되는데, '보이지 않는 어떤 에너지 자체'라고 생각하면, 거기서부터 또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보이지 않는 현실을 그린 이야기

신과 함께는 보이지 않는 현실을 풍자하며 그린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무조건 적인 권선징악이 아닌, 뿌린 대로 거둔다의 의미가 더 큰 것 같습니다. 잘했다고 무조건 상을 받지 않는 현실이 잘 드러나 있는 것 같아요.

현대에는 현대에 맞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문화도 세상 돌아가는 이치도 예전과는 사뭇 달라 잘 살아가려면 삶의 지혜가 필요한 것 같아요. 신과 함께에는 여러 전통신들이 나오고, 그 신들의 역할과 그 역할을 잘 도와주었을 때, 일이 잘못되지 않고 수월하게 가는, 한국의 사상을 그려주고 있어요. 이 이야기에서 현대 사회의 신문물을 반영해서 적용하면, 좀 더 발전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는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진기한 변호사 나와라!

어떤 삶에서도, 항상 예외는 있어요, 진기한 변호사가 그 예외의 감초 같은 역할을 하고, 인생 살아가는 데, 똑같은 약육강식, 권선징악의 늪에서 변화를 주는 틀을 깨는 재미 역할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요.

원작에 충실한 드라마 얘기도 나왔던 것 같은데, 진기한 변호사의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어서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한국 문화는 역시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교훈을 담는 이야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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