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알파 - 부겸, 노블레스의 프리퀄 살리지 못한 허무한 마무리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에이전트 알파, 그에게 주어진 비밀임무.

연재 사이트 : 네이버 웹툰

연재 날짜 : 2019. 1. 21. ~ 2019. 6. 3. (20화 完)

장르 : 스토리, 판타지, 액션,

글/그림 : 부겸

제작/기획 : JHS 스튜디오

기타 : 노블레스 프리퀄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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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노블레스 - 손제호/이광수, 핵피엔딩의 전설

스포 주의!

전설이 될뻔한 노블레스 세계관 작품

엄청난 욕을 먹으면서 사상 최대의 핵피엔딩으로 마무리된 노블레스라는 웹툰을 아시나요? (사실 보지는 않았지만, 최근 노블레스보다 더 심각하게 황당한 마무리가 되었다는 덴마라는 작품이 떠돌고 있죠)

 

그 끝이 안 좋은 노블레스를 만회할 수 있을까 기대할 수 있는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시작된 프리퀄 웹툰인데, 결과적으로 봤을 때, 더욱 큰 실망감을 주고 완결이 나버린 웹툰입니다.

 

심지어 완결 되자마자 유료화되어버린 양산 보급형 황당 웹툰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욕을 먹더라도 조금이라도 돈을 벌겠다는 JHS스튜디오의 큰 그림일지도 모르죠)

알파 팀

그래서 일단, 스토리는? (스포 주의)

노블레스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프리퀄 작품으로 인간과 귀족이 주인공이었던 노블레스와는 반대로 유니온의 개조 인간들이 주인공으로 그려지고 있어요. 노블레스에서 떡밥으로 뿌려지고 마무리되지 못한 것들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담을 수 있었음에도 단지 주인공 알파가 M-24와 형제라는 것까지만 알려지고 마무리된 작품입니다.

 

역시나 왜 형제가 둘 다 실험체가 되었는지, 알파만 왜 강한 힘을 쓸 수 있는지 등 어떠한 정보도 알 수 없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한국 지부에 있는 개조 인간과 연구에 개입하려는 유니온 소속의 에이전트를 상대로, 실험체 출신의 개조 인간을 무시하는 유니온 소속의 에이전트와 실험체가 싸우다가, 일명 손제호식 스토리 전개로 알려진, '아니? 이 공격을 막아내? 어떻게 이런 공격을?' 하면서 가까스로 막아내고 자폭하는 이야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레인(왼쪽) 외

인스턴스 작품에 대한 실망

일단 연재되었고, 인스턴스식 액션씬이 있는 웹툰 알파. 이슈가 됐던 노블레스의 프리퀄이라는 부분과 부담이 없는 20화라는 분량. 충분히 결재해서 보고 실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나 상업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한 작품이라는 것이 눈에 보여 많이 실망스러웠던 작품입니다.

 

심지어는 욕을 먹기 싫어서 회사를 꾸리고, 회사의 직원을 방패막이로 삼았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을 정도이죠. 대사 오류 등의 지적에도 반영이 되지 않는 걸 보면, 애초에 소통을 거부하고(할 생각도 없이) 찍어내고 끝을 낸 것 같아 보입니다.

 

노블레스에서부터 문제가 되었던 개연성 없는 파워업 클리셰로 인한 밸런스 파괴와 최종 보스의 허망한 패배. 스토리 정리가 안 된 마무리. 노블레스 '라이 제르'는 그나마 처음 설정이라도 있었지만.

 

정말 안타까운 웹툰이었습니다.

유니오(적) 하데스 팀

건진건 만우절 이벤트 뿐

2019년 4월 1일, 만우절에 모든 웹툰이 썸네일이 바뀌는 이벤트가 있었죠. 썸네일의 참신함과 재미 요소로 한 때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당시, 단 하나의 댓글을 제외한 모든 베스트 댓글이 만우절 썸네일 이야기였다는 것은, 그만큼 썸네일의 참신함과 대조되게 작품 자체는 별로였다는 반증이죠.

 

작품을 가리지 않는 저로서는, 안타까우면서도 비추천하는 몇 안 되는 웹툰 중의 하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