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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문화 리뷰/영화

「피아노의 숲」흉내는 그만내고, 자신만의 피아노를 쳐라!

by 희품 2009.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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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 코지마 마사유키(小島正幸)

  피아노의 숲(ピアノの森, 2007).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꽤 괜찮은 평을 가진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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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노세 카이 (Kai Ichinose)
성우 : 우에토 아야 (上戸彩) (Aya Ueto)






아마미야 슈헤이 (Shuuhei Amamiya)
성우 : 카미키 류노스케 (神木隆之介)






이치노세 레이코 (Reiko Ichinose)
성우 : 이케와키 치즈루 (池脇千鶴)





마루야마 타카코 (Takako Maruyama)
성우 : 후쿠다 마유코 (福田麻由子)





아지노 소스케 (Sousuke Ajino)
성우 : 미야사코 히로유키 (宮迫博之)





아마미야 나미에 (Namie Amamiya)
성우 : 타나카 아츠코 (田中敦子)






카네히라 다이가쿠 (Daigaku Kanehira)
성우 : 마츠모토 리카 (松本梨香)





등장인물 소개는 생략.

  이치노세 카이는 숲 속에 버려진 피아노의 유일한 친구이자, 피아노의 주인입니다. 어느 날 동경에서 전학 온 아마미야 슈헤이를 만나고, 슈헤이가 피아노를 친다는 걸 알고, 카이는 슈헤이를 피아노가 있는 숲으로 데려갑니다. 숲 속의 피아노는 슈헤이가 연주할 때는 소리가 나지 않고, 카이가 연주하자, 아름다운 연주를 듣게 됩니다.
  우연한 계기로, 음악 선생인 아지노는 카이의 연주 속에 예전 자신의 소리가 깃들어 있음을 느끼고, 자신이 연주하지 못하는 곡을 연주하고 싶어하는 카이를 꼬셔(?) 피아노를 가르치고, 콩쿨에 나가게 합니다.

  뭐 이런 내용입니다. 만화가 원작이라 합니다. 아직 연재 중 인 것 같더군요.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라는 한정된 공간에, 원작 일부를 그대로 베낀 방식에, 작가만의 센스나 상상력이 부족하다고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감히 제가 뭐라 할 말은 아니지만, 스토리의 전개가 갑작스럽다거나, 캐릭터들의 배경 등의 설명(?), 표현이 부족 했던 거 같긴 하더군요. 뒷얘기가 궁금하기도 하고, 기회가 되면 만화(책)로도 한 번 꼭 봐야겠습니다.

"전학생은 첫날부터 튀는 게 아니야."
  
  슈헤이를 봅시다. 전학 첫날부터 평범하다고 할 수 없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피아니스트였고, 뛰어난 재능과 피나는 노력. 대신 즐기지는 못하는군요. 전형적인 모범생(?) 스타일입니다. (이를 초월하면, 흔히 엄친아가 되죠.)

  카이의 경우는 반대… 라고 할 수만은 없겠군요. 피아노에 대한 재능이 정말로 뛰어납니다. 어디에선가 나왔던 한 번 듣고, 그 곡을 외울 수 있는 능력. 
  "피아노는 노력하기보다 즐겨야 해."

  어쨌든, 이렇게 대비되는 두 인물이 주인공입니다. 피아노를 치게 된 계기도, 카이의 경우, 재미를 위해서 피아노를 치고, 슈헤이의 경우, 어쩔 수 없이 라는 느낌이 강하지요.
  참 복잡합니다. 누구나 공평한 입장에서 시작하지 못하는 게 좀 화나기도 합니다. 불공평하잖아요. 근데, 누구나 같은 위치에서 시작해서 누구는 안 해서 떨어지고 하면, 그거야말로 살아가기가 단조롭고, 재미도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뭐가 좋은지 도통 모르겠군요.

  "너의 적은 너라는 걸 명심해."

  어디서나 통하는 말입니다. 어떤 싸움이든, 경쟁이든 적은 항상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굳이 다른 사람 의식할 필요는 없지요.
  무엇을 하든 간에, 형식적인 우승보다는, 먼저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과가 꼭 행복하지만은 않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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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보고, 머리스타일 하나가 사람을 이렇게 바뀌게 하는구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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