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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문화 리뷰/만화

소녀더와일즈, 한 때는 부동의 일요 웹툰 1위 였던 네이버 웹툰

by 희품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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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사이트 : 네이버 웹툰

연재 날짜 : 2011.8.7 ~ 2016.10.30(262화 完)

장르 : 스토리, 액션

글 : HUN

그림 : 제나

추천 여부 : ★★★☆☆(뒤로 갈수록 아쉬움에 버려진 웹툰)

기타 : 한 때, 일요웹툰 1위 웹툰

부동의 일요 웹툰 1위 였던 웹툰

소녀더와일즈는 전성기 연재 당시, 꽤 오랫동안, 무려 네이버 웹툰에서, 일요웹툰 1위를 차지하던 웹툰이었다. 프로필 설명에도 있듯이, <펫다이어리>, <열아홉스물하나>를 그린 제나 작가를 먼저 소개하는 것처럼, 작화의 퀄리티가 꽤 많은 독자를 끝까지 이끌고 살려주었다고 볼 수 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수많은 특징과 개성을 가진 매력적인 여주인공들의 캐릭터를 잘 살렸고, 미소녀들이 화끈하게 싸우는 액션씬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다소 과격한 소녀들의 전쟁 같은 삶 이야기

소녀더와일즈를 보다가 그만 보았거나, 끝까지 봤었던 사람들은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소녀더와일즈의 처음 시작은 이렇다.

내가 봤던 웹툰이 맞나? 싶을 정도의 시작. 시작은 이랬었구나 추억하게 된다. 그만큼 뒤로 갈수록 이야기가 많이 가벼워진 느낌도 있는 것 같다.

 

소녀더와일즈는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 주인공 송재구가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가 집을 나가면서 소년가장으로 유치원을 다니는 동생들과 함께 사는, 다소 불편한 환경으로 시작한다. 주유소에서 알바까지 하며 학업을 해야 돼서 집에서 가까운 학교를 알아보던 중에 입학하게 된 곳이 사립 와일즈 고등학교였다.

 

그러나 이 학교는 전교생이 여성으로 이루어진 여학교였다. 또, 전원이 격투기로 무장한 파이터들이었다. 정서교육을 위해 남녀공학으로 새롭게 태어난 학교인데, 유일한 남학생이자 신입생은 주인공 송재구 1명뿐. 소녀더와일즈의 최대 흑막(들) 조폭을 궤멸시켰다는 무용담이 내려오는 무시무시한 학교에 재구가 연약한 남학생으로 입학하면서 생기는 이야기, 주로 학교의 3 TOP 여주인공들의 재구 쟁탈전을 그리고 있다.

일요 웹툰 1위 였던 아쉬운 웹툰

악역 조연이 나타나 남주인공 재구에게 시비를 건다. 재구가 맞서다가 위기에 처한다. 재구를 도와주러 윤인귀(퀸), 최달달, 이문영이 온다. 상대방이 여자라고 무시한다. 악역이 당한다.

262화의 장편 웹툰의 대부분의 내용이다. 중간에 재구도 학교에 적응하여 강해지지만, 단지 그뿐, 같은 전개의 반복이다.

반복되는 내용과 끌리는 내용은 재구를 반년 간 갇혀 지내기도 하면서, 1위를 유지하던 일요웹툰에서 느닷없이 중위권 밖으로 곤두박질을 치기도 했다. 꺾여버린 독자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캐릭터들을 여름휴가 보내고, 상위권을 탈환, 그 뒤로는 이야기가 산으로 가면서 캐릭터들의 일상을 위주로 예상 가능한 스토리를 반복하게 된다.

진지함이 빠지고 시트콤으로 장르 전환 소녀더와일즈

캐릭터가 매듭지어준 웹툰

소녀더와일즈의 스토리는 망했지만, 캐릭터는 살아있었다. 중국에서 드라마화되고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귀여운 태권소녀 최달달, 터프 소녀 복싱걸 이문영, 차도녀 퀸, 윤인귀 주요 여주인공 3인 외에도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많이 있었다.

왼쪽부터 이문영, 윤인귀(퀸), 최달달, 송재구

특히 오작교 역할을 하는 부자 캐릭터, 윤인성의 캐릭터와 송재구의 동생들의 캐미는, 조연인데 캐릭터 잘 나왔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윤인귀의 동생 윤인성

등장시켜 놓은 매력적인 캐릭터는 수도 없이 많았고, 이야기를 벌리기도 많이 벌려놓았으며, 심지어 소재거리도 충분히 많았지만, 갑자기 각자 제짝을 급하게 찾아가면서, 수많은 캐릭터들이 활용되지 못하고 흐지부지 반쯤 열린 결말로 끝나버렸다. 와일즈 리그라는 큰 틀을 중심으로, 송재구의 성장과 각 캐릭터들의 성장, 각자의 격투기와 꿈을 그리는 미니 시리즈 액션 드라마(89화까지)에서 가벼운 러브 코미디 일러스트 웹툰으로 장르가 바뀌고 마무리되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웹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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