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당첨, 만년 2등 홍진호도 봤던, 고등학생의 인생역전 스토리(네이버 웹툰, 미티 작가)

연재 사이트 : 네이버 웹툰
연재 날짜 : 2014.4.13 ~ 2015. 9. 6(74화 完)
장르 : 스토리, 드라마, (로또, 복권)
글/그림 : 미티
추천 여부 : ★★★★☆(우연성이 치솟는 자극적인 미티 작가 작품 선호하면 추천)

일등 당첨 웹툰에서 갑자기 웬 홍진호?

일등 당첨은 2014년부터 2015년 9월까지 연재되었다. 2015년 1월 30일, MBC 나 혼자 산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홍진호가 이 웹툰을 보는 것이 포착되었는데, 미티 작가는 예능에서 웹툰을 보는 홍진호에 대해서 작가의 말에 언급하였고, 공교롭게 홍진호 언급이 있는 웹툰이 업데이트된 날짜가 2월 2일이었던 것이다.

 

2등의 트레이드 마크라서 1등이 부러울 필요는 없지만(?) '일등 당첨 웹툰을 보는 2등 홍진호'라는 문구만으로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

그 와중에 당시 별점은 4.22!

고등학생이 복권 1등에 당첨된다면?

미티 작가의 작품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만약이 많다. 일등 당첨은 가난의 흔한 설정인 어렸을 때 집 나간 엄마와 도박과 술에 빠져 사는 아빠라는 가족과 가난한 고등학생 최대복의 이야기이다.

대복이 피자 배달 아르바이트하다가 우연히 바람에 날아온 복권 한 장을 줍게 되면서 시작된다. 운 좋게 주운 복권은 1등 당첨 번호였고, 그 회차의 당첨금액은 여러 번의 이월로 130억이다.

고등학생이라 복권을 소유하고 있어도 당첨금을 받을 수 없었던 최대복은 친삼촌처럼 생각했던 오기락 삼촌에게 당첨금을 받아 달라고 하지만, 전 인천 조직폭력배 오함마파 두목이었던 오기락은 이게 웬 떡이냐며, 먹튀(?)를 시전 한다. 하지만, 주인공 최대복의 끈질긴 추격으로 오기락을 잡아내고 복권을 다시 뺐는다. 계란빵 노점상을 운영하던 동네 착한 바보 박보형에게 미성년자라 수령이 불가능한 대복이의 복권 당첨금을 대신 받아준다.

여기까지가 고등학생이 복권 1등에 당첨되었을 때, 수령하는 방법과 과정에 대한 평범한(?) 이야기.

미티 작가의 특색이 이제부터 마구마구 들어가기 시작한다. 바람에 날려온 그 복권의 원래 주인이 사실은 누구 였으며, 그 사람의 한 다리, 두 다리 걸쳐있는 사람은 주변에 누구 였으며, 누구는 뒤를 쫓고, 누구는 기회를 엿보며, 누구는 지키고, 누구는 악역을, 누구는 선역을 하며 학교, 조직폭력배, 건설사를 넘어 특수부대까지 스케일이 커지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미티 작가 웹툰에서 등장인물 이름을 지나칠 수 없지

미티 작가 대부분의 웹툰 등장인물에는 유래와 재미, 역사(?)가 있다.

일등 당첨에는 주인공 최대복(대박 복권), 과 오기락(오락실 사장, 오락기, 오락실), 박보형(보육원 형, 바보형), 최민배(최대 민폐), 신세기(건설사 사장), 신갑부(금수저), 한심영(낙하산), 서예술(아이돌 연습생), 계작두(조직원), 장힘찬(학교 일진) 정도가 나온다.

 

웹툰의 짜임, 스토리, 연출 등 다양한 중요한 요소가 있지만, 이렇게 이름 같은 요소로 재미를 주는 것도 독자들에게 보너스 같은 재미를 주는 요소 중 하나로 볼 수 있는 것 같다.

일등 당첨에 나온 복권 번호가 실제로 당첨된다면?

일등 당첨 웹툰은 당첨 번호를 어물쩡 넘어가지는 않았다. 1 9 11 16 23 45 확실히 6개의 번호를 웹툰을 보는 독자들에게 보여줬는데, 실제로 당첨되지 않은 번호를 임의로 추려낸 것 같고, 아직 당첨번호로 나온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연재 당시, 연재 주차에 이 번호로 당첨되었다면, (엄청난 이슈가 되었겠지. 웹툰 그리지 말고 로또 샀어야 한다는 댓글과 번호 보고 질렀는데 당첨됐다는 댓글이 벌써 눈에 보이는 것 같다.)

앞으로도 저 번호로 당첨이 된다면, 누군가 미티의 일등당첨 웹툰을 언급하면서 이슈가 한 번은 되지 않을까? 미티 작가의 미래의 큰 그림을 생각하고 그렸을지도 모르겠다.

 

의외성으로 주는 재미

판타지가 아니지만, 판타지 요소를 넣는 법, '꿈'이라는 장치가 있다. 특히나 복권 소재는 용꿈, 돼지꿈, 똥 꿈 등 대표적인 꿈들도 많이 있다. 일등 당첨 웹툰에도 이런 요소를 넣었는데, 문제(?)는 용이 용 같지 않은 것.

 

그 의외성을 하나의 재미 요소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모티브는 드래곤볼의 용신인 듯 비슷한 비주얼이지만, 그 말투는 용용체를 쓰면서 황당함고, 어이없는, 그러면서도 재미 요소로 작용하도록 만들어놓았다. 중간중간에 이런 재미 요소를 보는 것도 미티 작가의 웹툰, 일등 당첨을 보는 포인트이다.

 

생각 없이 보면 이질감을 느끼지 못하겠지만, 생각해보면 우연성을 엮어 만든 이야기. 모든 등장인물이 연관되어 있다는 아침 드라마급 반전을 재미있게 볼 수 있다면, 미티 작가의 대부분의 웹툰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그중에 한 웹툰이 고등학생이 일등 복권 당첨금을 수령하여 겪는 에피소드를 그린이 일등 당첨 웹툰이다.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619935 

일등당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