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적의 시간 |
저자 서울대 이정동 교수는 최초의 질문 책 이전에, '축적의 시간'이라는 한국 산업계에 꽤 유명한 저서를 남겼다. 최초의 질문은 2021년 중앙일보에 연재하는 '축적의 시간' 칼럼의 내용과 KBS 2022년 신년 기획 '다음이 온다' 1편에서 강연한 내용을 바탕으로 쓰였다.
축적의 시간은 일반인에게 더 잘 알려진 '1만 시간의 법칙' 어떤 일을 오랫동안 하면 반드시 전문가가 되어있다는 내용의 기업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아무래도 대상이 개인이 아니다 보니 꽤 새롭게 다가오는 내용들이 있을 것이다.
(저는 최초의 질문 리뷰 시점에 축적의 시간을 읽지 않았습니다.)
최초의 질문 |
최초의 질문에는 이러한 축적의 시간의 한계점과 그 한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이해하기 쉽게, 1만 시간을 쏟아부었지만, 직원 관점에서 게으르게 정말 '시간'만 보내는 식으로 시간을 축적하였다면? 방향 자체가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면? 아무리 축적된 시간이 많아도 한계가 있으니 점검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세계적인 갑부 일론 머스크의 회사 스페이스 X는 어떻게 탄생하였을까? |
전 세계 자산 순위 1위의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CEO(테크노 킹)로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스페이스 X의 CEO이자 CTO로도 알려져 있다. 이 스페이스 X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
2002년 당시, 31세 일론 머스크는 "1단 로켓을 다시 쓰면 어떨까?"라는 최초의 질문에서 스페이스 X를 시작한다. 1단 로켓을 다시 쓸 수만 있다면, 발사체의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이론상으로만 가능하지,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다. 누군가는 생각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직접 스페이스 X를 설립하고 해 보았다.(자본이 있어야 가능하긴 하지만)
최초의 질문 책에는 스페이스 X 사례만 나와 있지만, 이 최초의 질문이 적용되는 사례가 세계 1위 자산가의 모습에서 많이 발견된다. '지루하다'라는 뜻의 Boring과 땅을 뚫는다는 같은 발음, 항공기업체 '보잉'의 음가를 빌려 보링 컴퍼니(The Boring Company)를 설립하였는데, 교통체증으로 인한 지루함을 땅을 뚫어 지하차도를 짓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진 회사이다.
머스크는 회사 설립 이전에 최초로 생각하지 않았을까? '지루하다, 땅을 뚫어서 지하로 차가 다니면 교통 체증이 해결되지 않을까?'
세계의 기술 경쟁을 좌우하는 최초의 질문 |
최초의 질문에는 축적의 시간처럼, 최초의 질문을 쌓아 매뉴얼을 만드는 것과 구글의 사례를 들며 국제 표준을 장악하는 전략의 내용을 기술하고 있다. 최초의 질문으로 성공한, 장르를 여는 기업가와 같은 개인, 그 질문의 혁신을 이용한 리더십을 넘어 사회, 국가 차원으로 적용 대상을 넓혀나간다.
누군가는 이 최초의 질문으로 앞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지만, 두각을 나타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무래도 환경의 영향도 클 것으로 생각한다. 머스크는 나름 부유한 가정에서 살아왔기에, 최초의 질문을 하는 사람이면서, 그 질문을 실행할 실행력까지 갖추었기에 두각을 나타내어, 자산을 기준으로는 전 세계의 정점을 찍을 수 있었을 것이다.
최초의 질문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생활의 적용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생각되면서, 사회, 국가 차원에서의 최초의 질문이 잘 인지되고, 반영되어 저자의 말처럼 기술 선진국으로 거듭나는 나라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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