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한테 카카오톡 보냈는데 왜 답이 없어?' 이 한마디가 낯설지 않다면, 큐싱(Qshing)의 타깃이 될 수 있다.
QR코드 하나로 금융정보가 탈취당하고, 사용자 모르게 타인이 그 사람인 척하며 제삼자에게까지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피싱은 옛말이고, 이제는 조용히 QR코드로 침투하는 ‘큐싱’의 시대다.
신종 사기 수법 큐싱(Qshing)의 개념과 수법, 실제 사례, 그리고 대응 및 예방 방법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 본다.

큐싱은 QR코드(Quick Response Code)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다.
QR코드를 이용해 사용자를 가짜 사이트로 유도한 뒤,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범죄 수법을 의미한다
- 큐싱 = QR코드를 이용한 피싱 공격
- 카카오톡, 문자, SNS, 이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포된다
- 신뢰할 만한 기관이나 지인을 사칭하여 QR코드 클릭을 유도한다
- 클릭 후 가짜 로그인 페이지로 연결해 정보를 입력하게 만든다
일상에서 QR코드를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의 습관을 노린 교묘한 방식이다.
큐싱은 일상 속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자에게 접근한다. 대표적인 유형을 살펴보자.

- 문자 메시지: 고객님의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배송 조회는 이 QR로 확인하세요.
- 카카오톡 링크: 지인을 사칭해 "이거 너 사진 맞지?"라는 문구와 함께 QR코드 전송
- 이메일: 공공기관을 사칭하며 "건강보험 환급금 지급 예정. 확인은 QR코드로."
- SNS 이벤트: 유명 브랜드 이벤트 참여를 유도하는 QR코드 제공
- 전단지·포스터: 길거리 홍보물에 악성 QR코드를 삽입
한 회사원이 '은행 보안 점검'이라는 문자에 속아 QR을 스캔한 후 계좌에서 수십만 원이 인출되었다는 사례도 있었고, 대학생이 장학금 안내를 가장한 메시지를 받고 QR코드를 스캔한 뒤 신분증, 계좌번호 등의 정보를 탈취당한 사례도 실제로 있었다.
큐싱은 기존의 피싱보다 더욱 위협적이다. 어떤 이유 때문일까?

- QR코드는 URL을 사전에 확인하기 어려워 사용자가 쉽게 속을 수 있다.
- 모바일 환경에서는 작은 화면과 빠른 터치로 인해 실수가 잦다.
- 지인이나 공공기관을 사칭해 심리적 경계를 낮춘다.
- 피해자가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 수 있는 구조로 확산 속도가 빠르다.
특히 고령층이나 보안 인식이 낮은 사용자일수록 피해 가능성이 높다.
큐싱을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들을 알아보자.

- 출처가 불분명한 QR코드는 절대 스캔하지 않는다.
- 메신저로 받은 QR코드는 반드시 보낸 사람에게 직접 진위를 확인한다.
- 은행, 공공기관은 QR코드를 통해 로그인이나 개인정보 요구를 하지 않는다.
- QR코드 대신 브라우저에 URL을 직접 입력해 접속 여부를 판단한다.
- 모바일 백신을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실행한다.
- 계좌이체 알림 서비스를 설정해 이상 거래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 지나치게 좋은 조건의 이벤트나 혜택은 의심부터 해야 한다.
피해가 의심될 경우 대응하는 방법도 알아두면 좋다.

큐싱은 방심하는 사이 순식간에 당할 수 있으므로, 아차 싶었을 때 생각나면 좋은 방법들이다.
- 즉시 금융기관 고객센터에 연락해 계정 잠금 조치를 요청한다.
-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센터(182) 또는 ecrm.police.go.kr에 신고한다.
- 금융감독원 '피해 구제 신청'(1332)을 통해 구제 절차를 진행한다.
- 사용 중인 인증서를 폐기하고 재발급받는다.
- 스마트폰에 악성 앱이 설치되었는지 확인하고 필요시 초기화한다.
이미 피해를 당했다고 망연자실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 빠른 대처가 피해 확산을 막는 핵심이다.
큐싱은 QR이라는 일상적이고 익숙한 도구를 활용해 사용자의 신뢰를 악용하는 범죄다.
기술적인 방어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의 보안 습관이다. QR코드를 스캔하기 전, 메시지를 클릭하기 전, '정말 안전한가?'라는 의심을 품는 습관만으로도 대부분의 큐싱 피해는 예방할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읽은 독자는 이미 큐싱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

#큐싱 #Qshing #피싱 #QR코드보안 #사이버보안 #금융사기 #정보보호 #모바일피싱 #보안예방 #개인정보유출방지
'IT 정보 > 용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운전의 미래를 바꾸는 기술 - ADAS란? (2) | 2025.07.18 |
|---|---|
| 조용한 침입, 루트킷(Rootkit)의 의미와 대응 전략 (5) | 2025.07.17 |
| 다크 웹(Dark Web)이란 무엇인가? - 구조, 위험성, 활용법 (0) | 2025.07.15 |
| LDAP란? 디렉터리 서비스의 핵심, 사용자 인증과 정보 관리를 위한 기술 (1) | 2025.07.14 |
| ISMS란?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의 모든 것 (0) | 2025.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