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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정보/용어

스케치(Sketch)란? 디자이너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법

by 희품 2025.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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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Sketch)란? 디자이너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법 썸네일 이미지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 툴 피그마(Figma)가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은 지금, 많은 이들이 UI 디자인의 세계는 피그마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말한다. 하지만 피그마가 등장하기 전, 디지털 디자이너들의 작업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꾸어 놓은 압도적인 강자가 있었다.

바로 '스케치(Sketch)'이다. 포토샵으로 웹과 앱 화면을 그리던 시절, 오직 UI/UX 디자인만을 위해 탄생하여 디자이너들의 생산성을 극대화했던 스케치.
피그마의 시대에 스케치는 과연 과거의 유물이 되었을까? 아니면 여전히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지니고 있을까?

 

스케치(Sketch)란?

스케치 도구를 사용한 Mac 화면

스케치는 네덜란드의 회사 'Bohemian Coding'에서 개발한 macOS 전용 벡터 그래픽 편집 툴이다. 중요한 점은 'macOS 전용'이라는 것이다. 이는 윈도우나 리눅스 환경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의미이며, 스케치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이다. 스케치는 처음부터 웹사이트, 모바일 앱 등 디지털 인터페이스 디자인에 완벽하게 초점을 맞추어 개발되었다. 인쇄물을 위한 CMYK 색상 모드나 복잡한 사진 편집 기능 대신, 픽셀 단위의 정밀한 컨트롤, 다양한 화면 크기를 다루기 위한 기능 등 오직 UI/UX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핵심 기능만을 담아 가볍고 빠르게 동작하도록 설계되었다.

 

스케치가 UI 디자인의 판도를 바꾼 이유

스케치가 등장하기 전, 대부분의 디자이너는 어도비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를 사용했다. 하지만 이 툴들은 본래 사진 편집이나 인쇄용 그래픽 디자인에 특화되어 있어 UI 디자인에는 다소 무겁고 불편한 점이 많았다. 스케치는 이러한 문제점을 정확히 파고들어 UI 디자인에 최적화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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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보드(Artboards)의 도입: 여러 개의 화면이나 상태를 하나의 캔버스 위에서 동시에 펼쳐놓고 작업할 수 있는 '아트보드' 개념을 대중화했다. 이를 통해 디자이너는 전체적인 사용자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며 유기적인 디자인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 심볼(Symbols)을 통한 시스템 구축: 피그마의 '컴포넌트'와 유사한 개념인 '심볼'은 스케치의 가장 강력한 기능 중 하나이다. 버튼, 아이콘 등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UI 요소를 심볼로 만들어두면, 마스터 심볼 하나만 수정해도 프로젝트 전체에 해당 요소가 일괄적으로 변경된다. 이는 디자인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반이 되었다.
  • 강력한 플러그인 생태계: 스케치 자체의 기능도 훌륭하지만, 그 진정한 힘은 방대한 플러그인 생태계에서 나온다. 디자인을 실제처럼 움직이게 하는 프로토타이핑 툴(Principle, ProtoPie), 개발자에게 디자인 가이드를 전달하는 핸드오프 툴(Zeplin), 데이터 시각화나 콘텐츠 관리를 자동화하는 유틸리티 등 수많은 서드파티 플러그인을 통해 무한한 확장이 가능했다.

 

피그마 플랫폼 등장 이후 스케치의 현재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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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협업과 웹 기반 접근성을 앞세운 피그마의 등장으로 스케치의 입지가 예전 같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이 스케치의 가치가 사라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스케치는 여전히 특정 환경과 워크플로우에서 강력한 장점을 가진다.

 

가장 큰 장점은 네이티브 앱으로서의 성능과 안정성이다. 복잡하고 용량이 매우 큰 파일을 다룰 때, 웹 기반인 피그마보다 더 쾌적하고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인터넷 연결 없이도 완벽하게 오프라인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은 네트워크 환경이 불안정한 곳에서 작업하는 디자이너에게 큰 이점이다.

 

물론 스케치도 'Sketch for Web' 버전을 통해 협업 기능을 강화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개인의 Mac에서 구동되는 네이티브 앱의 경험에 더 중점을 둔다. 따라서 빠르고 안정적인 단독 작업을 선호하는 디자이너나, 이미 스케치 기반의 워크플로우와 플러그인 생태계를 완벽하게 구축해 둔 팀에게는 여전히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애플 노트북 맥북 에어를 들고 사무실 건물 밖을 걷는 사업가

결론적으로 스케치는 '한물간 툴'이 아니다. UI 디자인이라는 목적에 집중하여 이룬 혁신은 여전히 유효하며, 네이티브 앱으로서의 강력한 퍼포먼스는 분명한 차별점이다. 최고의 툴은 하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팀의 작업 방식, 협업 구조, 그리고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피그마가 정답일 수도, 스케치가 정답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각 툴의 철학과 장단점을 명확히 이해하고 우리에게 맞는 최적의 도구를 선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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