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의 숨은 언어 XML
웹페이지 뒤에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다양한 언어가 작동하고 있다. HTML은 눈에 보이는 콘텐츠를 담당하고, CSS는 디자인을 관리한다. 그렇다면 데이터의 구조와 교환을 담당하는 언어는 무엇일까? 바로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이다. XML은 단순한 데이터 포맷을 넘어, 표준화된 정보 교환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다. XML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활용되는지 살펴보자.
XML은 eXtensible Markup Language의 약자로, 데이터의 구조와 의미를 정의하기 위해 사용되는 마크업 언어다. HTML과 비슷해 보이지만 목적이 다르다. HTML이 웹페이지의 시각적 표현을 담당한다면, XML은 데이터를 구조적으로 표현하고 시스템 간 교환할 수 있도록 돕는 언어다.
- eXtensible: 확장 가능한. 사용자가 직접 태그를 정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 Markup Language: 태그를 사용해 데이터의 구조를 명시하는 언어를 뜻한다.
여기서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XML이 e로 시작하는데, 약자가 왜 EML이 아니고 XML이 되었느냐는 것이다. 이는 X가 eXtensible의 핵심을 강조하기 위해 선택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EML은 이메일 메시지 포맷으로 사용되고 있었고, XML은 SGML 계열 언어라는 연관성을 강조하기 위해 'X'가 붙었다.
XML은 1998년 W3C(World Wide Web Consortium)가 SGML(Standard Generalized Markup Language)의 복잡성을 줄이고 웹 환경에 적합하도록 개발했다. 그 목표는 플랫폼과 시스템에 상관없이 데이터 교환을 표준화하는 것이었다.
XML은 여전히 시스템에서 많이 사용된다. 왜 많은 시스템에서 아직까지 사용되고 있는 걸까?
- 확장성: 개발자가 원하는 태그를 정의할 수 있음.
- 플랫폼 독립성: 운영체제나 언어에 상관없이 데이터 교환 가능.
- 사람과 기계 모두 읽기 쉬움: 구조화된 텍스트 기반 포맷.
- 계층적 구조: 트리(Tree) 형태로 데이터 관계를 표현 가능.
XML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보자.
- 웹 서비스: SOAP 프로토콜 기반의 데이터 전송.
- 문서 포맷: Microsoft Office, LibreOffice 내부 데이터 구조.
- 설정 파일: 안드로이드 앱 설정(AndroidManifest.xml).
- 전자상거래: 주문·결제 정보 교환 표준.
XML은 오랫동안 데이터 교환의 표준이었지만, 최근에는 JSON이 많이 사용된다.
- XML: 계층적 구조, 메타데이터 표현 유리, 문서 중심.
- JSON: 가볍고 빠른 파싱, 웹 API에 적합, 키-값 구조.
요약하면 복잡한 데이터 구조에는 XML, 웹 API나 경량 애플리케이션에는 JSON이 강점이다.
즉, JSON이 많이 사용되지만, 아직도 XML이 더 유리한 환경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XML은 유연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다양한 도구를 지원하면서 표준화되어 있다는 강점이 있어서 아직도 많은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JSON 등과 비교해 볼 때, 파일크기가 커지며, 부풀려진 크기는 파싱 속도가 느리게 되고, 간단한 구조에서는 오히려 가독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 장점: 유연한 구조, 표준화, 다양한 도구 지원.
- 한계: 파일 크기 큼, 파싱 속도 느림,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음.
효율적으로 XML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 DTD나 XSD 사용: 문서 구조를 정의해 데이터 무결성 보장.
- 네임스페이스 활용: 태그 충돌 방지.
- 최소화와 압축: 대규모 XML 문서의 크기 문제 해결.
일단 최대한 가독성에 초점을 맞추고, 충돌을 방지한다. 그리고 압축하는 방법을 통해 크기 문제까지 관리하는 방법으로 XML을 사용할 수 있다.
JSON이 대세인 시대에도 XML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특히 기업 시스템, 금융, 공공 데이터 교환에서는 XML의 강점이 빛난다. 표준 기반의 확장성과 호환성을 원하는 경우, XML은 여전히 강력한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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