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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문화 리뷰/만화

[네이버 웹툰]뱀이 앉은 자리 - 김이연, 끔찍과 깔끔사이의 미스테리 스릴러

by 희품 2019.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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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그녀의 무서운 비밀.. 그림자 속 그녀의 진실을 보아도, 당신은 그녀를 응원할 수 있을까?

완결 이후, 유료화가 되었네요. 왜 전체이용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줄거리, 뱀이 앉은 자리는 어디일까?

끔찍한 과거를 묻어둔 여주인공, 해맑은 새댁과 냉혹한 청부업자의 이중적인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 새로 이사 온 옆집이 고지식하고, 전형적인 한국영화의 경찰 주인공 같은 김무혁 형사. 그와 그녀를 둘러싼 쫓고 쫓기는 사건과 인사 비리에 관한 이야기.

연재 당시에 19세가 아니었었나 생각이 드는데, 지금 보니 유료에 전체 이용가네요. 바뀐 것인지, 원래 전체 이용가였는지는 생각이 나지 않아요. 잔인한 살해방법과 내용, 그리고, 비리에 관한 내용이 사회를 모르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인 것 같아서요. (생각해보니 요즘 하는 대중적인 드라마, 황후의 품격이라는 드라마에서도 무차별적이긴 하네요)

뱀이 앉은 자리, 그 뱀의 상징성은 이성이 없는 폭력성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등장인물

여주인공은 제 기억으로 마지막까지 이름이 나오지 않아요. 흔치 않은 케이스인 것 같아요. 여주인공은 보육원에 보육원장을 어머니로 모시는데, 정체성의 상실로 그려진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남주가 아니라, 평범한 가장으로 나오는 여주인공의 남편이에요. 

 

옆집에 이사 온 김무혁. 사실상 남주인공이죠.

주인공의 동생. 주인공과 같이 보육원에 들어오면서 살인을 배우죠.

보육원장. 살인을 배우는 보육원의 원장이니 뭔가 있겠죠?

 

끝까지 가는 비밀은 없다.

보육원에서는 살인 병기를 키우는 거죠. 그러나, 살인이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치고 주입하며, 살인을 가르칩니다. 아이들은 그걸 이해하면서 살인을 배우죠.

안타까운 게, 청부 대부분의 대상은 누군가에게 잘못한 적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다 이해를 하면서 죄책감 없이 살인을 배운다는 것이에요. 그러나, 이러한 거짓말이 끝까지 갈 수는 없어, 이야기되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살인 청부 집단을 육성한 것이 차라리 그런 차원에서는 훨씬 안전하겠죠.

순수한 마음으로(?) 살인을 하는 여주인공과 보육원 아이들, 그리고, 어쩌다 들이닥친 1화의 엑스트라, 이상하리만큼 정상적인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가정생활, 정의감 넘치는 형사의 등장. 퍼즐을 맞춰가는 재미가 있죠.

비리, 그것은 현실일까?

보통 영화에서 경찰의 역할은 나쁜 악당이나 나쁜 주인공을 잡는 역할을 하는데, 여기서 독특하게 본 점은, 이 김무혁이라는 경찰이 주인공의 비중을 가지고 있다는 거죠. 단순히 비리에 막혀 수사에 난관을 겪는다는 것이 아니라, 비리에 막혀 가족과 본인이 피해를 보고 목숨을 위협당한다는 것. 그리고 경찰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써의 행동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재미있는 요소로 봤던 것 같네요.

지금은 큰일 날 만한 소속사 비리, 정치 비리, 검사 비리, 아니, 어찌 만 아직도 행해지고 있을 만한 비리에 관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냅니다. 무고한 피해자들을 그려내는 것 또한 안타까움과 그러지 말라고 웹툰에 대고 설득할만한 전개로, 그 또한 지나고 나면 여운이라는 재미를 주는 것 같네요.

 

아래는 제가 보면서 정리한 인물과 줄거리인데, 스포일러가 되니, 스포일러 없이 보실 분은 누르지 말아 주세요.

결말을 포함한 전체적인 내용을 보실 분이나, 추억하실 분에게 재미있는 기억을 떠올려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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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정리

김무혁 - 정의감 있고 올곧은 경찰.
황판교  - 정치에 앞잡이가 된 동현경찰서장
 
정의수 - 악역. 살인을 아무렇지 않게 하면서 권력을 쥔 국회의원 출마자. 전 경찰서장이자 살인교수.
장학영 - 정의수 옆
은채 - 정의수 딸.
박연성 - 정의수 피해자. 가족들은 팔려가고, 본인은 유서를 강요당하고 죽는다.
박영천 - 박연성의 동생. 김무혁의 수사를 돕는다.
 
김호성 - 소속사 대표.
유지희 - 김호성 소속사에 계약서를 빌미로 빚을 진다. 김무혁의 함정수사를 돕고, 사람을 믿지 않는다.
 
오민석 - 검사.
김실장 - 오검사 옆.
유정 - 지희의 같이 꿈을 이루고자 움직인 언니. 지희의 빛까지 책임지다가 자살로 위장된 타살로 죽는다.
 
[은혜 보육원]
선재 - 큰 남성. 힘 쓰는 일. 처음에 차량 운송 심부름을 한다.
현 - 해커, 장비 담당.
 
줄거리 정리
1. 사냥
2. 각자의 정의
3. 범인의 얼굴
4. 그녀의 매력
5-6. 오래된 기억
7. 두번째 가족
8. 조우
9. 추적
10. 모래늪
11. 밤인사
12. 흔적
13. 대면
14-15. 덫.
16. 반격.
17. 밤손님
18. 사실과 진실
19. 잠 못 드는 밤
20. 그 아이
21. 밤의 시작
22. 착한 딸
23. 고민들
24. 각자도생
25-27. 백일몽
28.  위장
29. 꼬리잡기
30. 비리형사
31. 외톨이
32. 폭우
33. 그 날
34. 의심
35-37. 붉은 밤
  한 살인 집단이 일반인 가정에 침입한다. 그 안에 있는 여성이 살인 집단을 제압하고 쓰레기 처리하듯 가볍게 처리한다. 그녀는 일반인 남성과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있지만, 2번째 가족으로, 보육원에서 죽어도 될만한 사람을 처리하는 집단에 소속되어있었다.
  여 주인공의 아버지는 오래된 개그맨인데, 겉으로는 가장적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폭력적이고 무차별한 아버지였다. 그로 인해 주인공의 언니는 아버지한테 추행당하고,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게하고, 언니가 불을 내 아버지 역시 죽게 된다. 언니는 병원에 남겨진 상태에서, 주인공은 보육원에 가게되어 살인을 배우게 된다.
  김무혁은 동현경찰서 팀장으로 고지식하고 정의감 넘치는 경찰로 독단적으로 주인공이 처리한 연쇄살인마, 정의수의 비리를 조사한다. 한편 여 주인공은 정의수 딸의 미술 교사로 들어가 정의수를 죽일 기회를 잡고, 김무혁은 집에도 못들어가도록 수사를 한다. 영천과 같이 함정 수사를 하면서, 정의수 진실을 담은 녹음 증거를 만든다. 그와 동시에 여 주인공은 정의수의 집에서 정의수를 잡는다.
  사건에 의문을 푼 김무혁은 소속사 김호송 대표를 찾아가 정의수를 협박한 게 그쪽인지 물었지만, 답을 찾지 못한다. 동시에 김무성은 영상이 없어져 곤란한 상태이다.
  정의수 사건 이후 여 주인공은 다시 악몽에 시달리며 피곤해하지만, 다음 임무를 맏는다. 김호성 대표가 목표이나, 의뢰자 오민석 검사가 김무혁을 불러 먼저 수사를 벌여 문제가 발생한다. 김무혁은 오 검사의 꾀임에 넘어가 비리형사가 되어 배우자의 신뢰가 깨지고 집을 비우게 된다. 비리형사가 되고, 지희가 배신을 한 상태에서, 김호성 대표는 오 검사의 의뢰로 여주인공한테 죽임을 당한다.
  오 검사 일이 어느정도 정리되자, 지희를 별장으로 부르고, 죽이려고 한다. 지희가 김 실장을 이간질하고, 여 주인공은 김 실장을 죽이고, 오 검사에게 의뢰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된다.
 
38. 타협
39. 무혁의 변화
40. 협박
41. 접근
42. 발견
43. 미행
44. 방문객
45. 저녁식사
46. 단서
  김무혁은 발견된 녹음 파일로 비리와 관련된 일과 오 검사의 일을 정리한다. 오명근 회장에 찍혀서 가족을 빌미로 협박 당해, 진짜 오 검사를 죽인 범인을 15일안에 찾아 달라고 한다.
  옆집 여주인공을 생각하고, 접근하니 은채를 만나는 부분에서 보통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눈치채고, 저녁식사를 하면서 떠보는 일을 한다.
  김무혁은 집근처에서 휴대전화를 줍게 되고, 부하 직원에게 휴대전화 복구를 요청한다. 휴대전화 안에는 처음 주인공 집에 침입한 연쇄 살인자들의 영상이 담겨있었다.
 
47. 오해
48. 잠행
49-50. 충돌
51. 위기
52. 전달
53-55. 그림자
56. 또다른 그림자
57. 발걸음
58. 진실
59. 뱀이 앉은 자리
60. 마지막 이야기
  김무혁은 여주를 추격하고, 여주는 집에서 김무혁을 맞이한다. 김무혁은 아내가 인질로 잡혀 있다는 얘기를 하면서 여 주인공과 실제 상황을 공유하게 된다. 여주인공은 김무혁과 얘기하고, 오 회장이 있는 곳으로 잡혀가고, 오회장을 인질로 잡아 김무혁과 같이 빠져나온다. 집에 있는 남편이 걱정이 되는 여주는 집으로 갔지만, 남편은 은혜 보육원의 인재였어서, 모두 정리가 끝난 상태였다. 남편은 살인에 대한 쾌락에 그 일을 그만 두었었고, 아내를 죽이려고 했으나, 여주의 다른 인격이 남편을 죽인 뒤였다. 보육원에가서 진실을 듣고, 보육원을 불태우고 태국으로 떠난다. 현과 친했던 동생은 보육원을 벗어나 새로운 곳으로 떠난다.
  김무혁은 사라지는 여주를 보고, 못본체 하고, 각자의 길을 간다. 살인의 정당성은 판단할 수 없지만, 아내를 구해준 은인으로써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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