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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문화 리뷰/영화

[영화]드래곤 길들이기 2(How To Train Your Dragon 2, 2014), 하고 싶은 것과 지켜야 하는 것

by 희품 2019.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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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2, 하고 싶은 것과 지켜야 하는 것


드래곤 길들이기의 2번째 시리즈입니다. 드래곤 길들이기 1을 얼마 전에 재개봉한 4D로 봤는데, 생각보다 무척 재미있어서 드래곤 길들이기 3을 보기 위해, 드래곤 길들이기 2를 봤어요.

드래곤 길들이기 1은 드래곤을 만나고, 드래곤이 두려워하는 모습에서 나의 모습을 본 것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으면, 드래곤 길들이기 2에서는 진짜 나는 누구일까에 초점을 맞춘 성장 이야기를 담아 내는 것 같았어요. 드래곤 길들이기 2의 영화 정보입니다.

영화정보
드래곤 길들이기 2
애니메이션, 액션, 모험, 코미디, 가족, 판타지 | 미국 | 101분 | 2014.07.23
딘 데블로이스 감독

줄거리
더 높이, 더 멀리, 더 힘차게! 우리의 진짜 모험을 지금부터다!

바이킹과 드래곤이 친구가 되어 평화롭게 살아가는 버크섬. 청년이 된 히컵은 아버지 스토이크의 바람과는 달리 족장이 되는 것보다 버크섬 밖의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신비로운 얼음대륙을 탐험하던 히컵과 투슬리스는 드래곤 사냥꾼들이 쳐놓은 덫에 걸리고, 드래곤들을 위협하는 강력한 어둠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다. 히컵과 투슬리스는 드래곤들의 평화를 위해 의문의 드래곤 군단과 맞서기로 하는데…

어떻게 보면, 뻔한 이야기의 줄거리이죠. 그러나 그 뻔한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편안하면서도, 감동적으로 풀어나가는 영화는 많지 않을 거예요.

착한 애니메이션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의 사이다 전개는 착한 영화라서 가능한 것 같습니다. 착한 영화라는 게, 내용 자체가 착하게 흘러간다는 건데요, 드래곤 길들이기 1편에서 히쿱의 아버지가 생각보다 빠르게 히쿱이 깨달았던 것들을 받아들이는 장면과 드래곤 길들이기 2에서 히쿱의 엄마를 만났을 때, 아무런 갈등도 없다는 부분은 정말 속 시원한 전개였던 것 같아요.
물론 싱겁다, 너무 평화적이라는 평이 나올 수도 있지만요.

뻔한 해피엔딩과는 다른, 관객을 자극하는 이야기

그렇게 권선징악 적이고, 모두가 잘 살아남고, 악당을 물리쳐서 마을을 구해 행복한 마을을 만들고, 함께하는 마을을 만들고, 새로운 리더가 생겼습니다. 끝.
하고 마무리가 되면, 정말 착한 영화가 되면서, 아동용 애니메이션 영화로 자리잡히게 되겠죠. 그리고, 영화라기보다는 동화에 가까운 장르가 되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기껏 히쿱과 히쿱의 아버지, 히쿱의 어머니가 상봉했는데, 함께하지 못한다는 것은 현실로 봤을 때, 왜 그렇게까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러나 그렇기까지가 없었으면, 어떤 내용의 영화가 됐을지 상상을 해보니, 감독 의도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담을 거 다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2는 TV로 결제를 해서 봤는데요, 4DX로 보지 않아서 그런지, 내용의 흐름과 교훈적인 부분을 많이 쓰게 되네요.

드래곤 길들이기 1에서 편견과 소통, 드래곤의 두려움에서 느낀 본인의 감정을 보았다는 교훈을 중점으로 리뷰를 했었는데, 드래곤 길들이기 2에서는 '나는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 '네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히쿱과 히쿱의 연인 아스트리드의 대화에서 크게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이유가 이러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 성장해나가는 것에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그러면서 용기를 얻고, 경험하고, 아픈 경험을 하고, 극복하고, 강해지는 거죠.

감독 의도와는 상관없이, 동화처럼 단순하면서도, 현실적인 내용을 담은 영화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4D가 아니면 아쉬운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의 가장 큰 위력은 4D의 비행에서 나오죠. 드래곤 길들이기 1을 4DX로 봤을 때, 의자가 흔들리는 것 뿐일 텐데도, 바람과 물 뿌리게 구현한 4D 영화관은 정말 비행을 하는 느낌을 준다니깐요. 마치 1시간 30분 동안 놀이기구를 계속 타고 있는 것 같은 만족감이 들어서 비싼 돈을 지급하고 찾은 영화관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느낌이 들어서, 그냥 2D 화면으로만 보기에는 많이 아쉬운 영화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드래곤 길들이기 1보다 더 화려한 비행을 보여주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비행을 많이 넣고, 빠른 전개가 어색하지 않게 신경 쓴 감독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전개 방식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그럼, 드래곤 길들이기는, 드래곤 길들이기 3을 4d로 감상 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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