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 있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 NULL의 의미 쉽게 이해하기

 

혹시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본 적 있는가?
혹은 엑셀에서 셀에 아무것도 없을 때 그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헷갈린 적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프로그래머들은 'NULL(널)'이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NULL은 단순한 공백이나 0이 아니다.
컴퓨터 세계에서 '아무것도 없음'을 표현하는 특별한 개념, NULL을 개발자가 아닌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해 본다.

 

NULL이란?

NULL이라는 단어는 '무효의', '존재하지 않는', '값이 없는'이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 'nullus'에서 유래되었으며, 영어의 'null and void(무효의)'와 같은 표현에서도 사용된다. NULL을 독일어 계통은 '눌'로 발음하며, 영어권에서는 '널'로 발음한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에서는 이러한 '존재하지 않음'을 코드상에서 명시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NULL이라는 용어를 채택했다.

특히 데이터베이스나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NULL은 '값이 아직 지정되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내는 특수한 상태값이다.

 

값이 0인 것도 아니고, 빈 문자열("")도 아니며, 정해지지 않았거나 정보가 없는 '상태'를 표현하는 값으로 이해할 수 있다.

 

NULL과 0, NULL과 공백의 차이

표현	의미
NULL	값 자체가 없음 (정의되지 않음)
0	숫자 값이 있음 (정수 0)
""	글자가 없는 빈 문자열

 

예를 들어, 설문지에서 '나이' 항목을 묻는다고 하자.

• 0이라고 쓰면 "0세"라는 의미
• 빈칸이면 "응답 안 함"일 수 있고
• NULL은 "아직 이 항목이 존재하는지도 모름"처럼 더 불확실한 상태를 의미한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

• 예약 시스템에서 취소된 자리: 좌석 번호는 있었지만, 현재는 아무도 없음 → NULL
• 친구 목록에서 아직 등록되지 않은 친구: "친구가 없다"가 아니라 "등록 여부 자체가 미정" → NULL
• 스마트폰 연락처에서 생일이 입력되지 않은 경우: 생일 값이 NULL 상태

아래는 개발자 유머로 사용되는 이미지다.

쉽게 말하면(?), 0은 없다는 값이 있는 것이고, NULL은 그냥 아예 없는 것이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

NULL은 휴지가 없는 것, 0은 휴지가 (다 써서) 없는 것, NaN(엑셀)은 휴지 걸이에 휴지가 아닌 것이 걸려 있는 것.

 

여러 사례를 살펴봤을 때, 글로만 NULL을 설명할 때, 난해한 부분이 있다.

NULL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이런 느낌이구나'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NULL이 필요한 이유

NULL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표현함으로써 불확실한 것을 확실하게 해 준다. 없는 상태의 의미를 표현해 주는 역할을 한다.

• 불확실성 구분: 값이 0인지, 공백인지, 진짜 아무 값도 없는지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 에러 방지: 잘못된 정보로 인한 계산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 데이터의 완전성 유지: 아직 입력되지 않은 값을 명확히 표시해 향후 보완 가능하게 함

 

NULL이 발생하는 일반적인 상황

NULL은 실제로 어떤 시스템에서도 고려해야 한다.

• 입력되지 않은 데이터 항목
• 외부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가져오지 못했을 때
• 조건에 따라 특정 정보가 존재하지 않을 때

입력되지 않은 항목이나 외부 시스템에서 가져온 데이터가 없을 때, 공백("")으로 표현한다면, 호환성 표현식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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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LL은 단순히 비어 있는 것이 아니다.

'아직 없음', '정해지지 않음'이라는 컴퓨터 언어 속의 중요한 표현이다.

데이터를 정확하게 다루기 위해서는 이런 '없음의 의미'를 구분하는 것이 필수다.

우리 일상에서도 NULL과 비슷한 상황은 의외로 자주 일어난다.

그저 빈칸이 아닌, 의도된 '미정' 상태를 표현하는 NULL의 개념은, 컴퓨터가 정보를 얼마나 세밀하게 다루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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