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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문화 리뷰/만화

<[애니메이션]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 등가교환의 법칙을 넘다

by 희품 2018.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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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봤던 철학적인 만화책 원작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여건이 된다면, 다시 한번 보고 싶네요.
사람들의 고정관념, 물질에 의한 등가교환은, 사실 맞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게 더 많기 때문인데요, 그중에는 마음이라고 불리는 것과 넓은 의미로는 정신계에서의 거래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해하기 쉽게는 착한 일 하면 복 받는다. 정도.
 
Write by 2011.03.28.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
강철의 연금술사 리메이크, Brother Hood 라고도 하죠.
 
  재미와 교훈이 넘쳐나는 애니입니다. 만화가 원작이고, 이 리메이크판은 원작을 그대로 따라… 갔다고 합니다.
 
-죽은 사람을 살릴 순 없다. (한 사람의 영혼에 상응하는 대가는… 없다.)
  최연소 국가 연금술사 에드워드 엘릭이 만드는 여행 이야기.
  에드워드 엘릭과 알폰스 엘릭, 엘릭형제는 죽은 어머니의 연성을 도전합니다. 연금술은 등가교환이 원칙이 되고 있죠. 죽은 '사람의 영혼'과 같은 대가가 따로 있을까요? 역시 실패하면서 동생은 몸을, 형은 팔과 동생의 영혼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리를(팔다리 순서가 맞나?) 희생하고, 사람과 같은 물질로 이루어진 물체(신체? 시체?)를 만들고, 잘못됐음을 깨닫습니다. 죽은 사람은 다시 살릴 수 없다는 교훈을 어린 나이에 깨닫고 - THE END -
  했으면 후에, 만화상의 나라가 하나 사라졌겠죠.
 
-등가교환(어떠한 것을 얻으려면, 그 만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모든 것은 등가교환이 성립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죠. 감정이나 사랑이나 헌신적인 봉사 등에 대한 보답이나, 억울함과 관련된 반박, 그러나 전생 드립까지 치면서 말을 보태면 또 성립할 수도 있는 거고, 진실은 인체연성을 통해 진리를 이해한 사람만이 알겠죠. (응?)
 
-진리는 잔혹하지만 공정해 by 반 호엔하임
  전생드립까지 치면, 잔혹하죠. 알지도 못하는 과거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다니, 억울함 그자체,
 
-7가지 죄악
Lust(색욕), Gluttony(식욕), Greed(탐욕), Sloth(나태), Wrath(분노), Envy(질투), Pride(교만)
  호문쿨루스의 아버지, 인간의 추한 감정이라 자신에게서 때어내 호문쿨루스로 만들고, 부려 먹으며, 필요없으면 버리고, 급하면 집어삼키죠.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 호문쿨루스는, 아니 호문쿨루스의 인간형 모습은, 우리 인간을 비유한 모습이 아닐까요?
 
-완벽 따위는 없다. 이 세상은 불완전하다. 그러니까… 아름다운 거야. by 로이 머스탱
  재정신이 아닌 이론이죠. 하지만, 불완전하기에 살아볼 맛 나는 것도 사실일 겁니다. 일단 살아있으니까요. 자신의 생명에 긍지를 가지고(by 이즈미),  멈춰 있지말고, 가능성과 능력을 믿고 앞으로 걸어가봐요. (by 에드워드 엘릭)
  
-원칙에 얽매이지 않고 가능성을 찾아내는 일도 인류의 진보에 필요하다고 생각해. by 알폰스 엘릭
  강철의 연금술사 오리지날 애니메이션보다 훨씬 재밌게 봤습니다. 오리지날도 나쁘진 않았지만, 결말부터 해서, 진리의문 너머 다른 세계의 에너지를 연금술에 이용한다든가 하는 것보다  원작의 지각에너지, 대기에너지를 이용한 연금술, 연단술이 더 설득력 있고 와 닿았습니다. 심심치 않게 개그가 사용되거나, 주인공이나 각 인물이 성장하는 모습,  진지한 이야기에, 슬픈 이야기에 재미있는 액션에 깔끔한 결말까지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음, 애초에 리메이크작이 원작인데 말이죠.)
  원칙에 얽매이지 않고, 가능성을 찾아라… 원칙을 무시하고, 새로운 원칙을 찾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열을 받고 열만 돌려주면 변하는 게 없으니까 열을 받으면 자신이 가진 하나를 더해 열하나로 갚는다.
  작지만 저희가 이끌어낸 새로운 법칙입니다.
  이제부터 증명해 나가야 하겠지만요. by 알폰스 엘릭
  
  '가치' 그 자체로 엄밀히 따지면, 엘릭 형제의 새 법칙도 등가교환에 포함될 수 있지만, 논리적으로 따지면, 받는 상대는 무조건 하나의 가치를 더해서 주는 법칙, 열 줬으니 열하나 내놔가 될 수도 있는 법칙. 받는 자는 준 자에게 추가적인 가치를 더 줘야 하는 무한 순환의 법칙. 확실히, 어떠한 변화가 생기는, 엘릭 형제의 법칙입니다.
  증명하기 어려울 겁니다. 불완전한 세상이니까요. 특정법칙에 예외가 생길 수 있듯 말이죠. 등가교환을 예로 들면 현자의 돌이 그 예가 아닐까 합니다.
  현자의 돌은 사람의 영혼을 대가로 한 등가교환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사람의 영혼 자체의 가치는 측정할 수 없는데, 막무가내로 에너지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니까 등가교환이라고 확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등가교환이든, 1+1 교환이든 결국, 전부는 하나, 하나는 전부니까요.
  
  무엇보다 전개상 30화 이상을 앞서 간 휴즈가 죽다니….
End - Write by 201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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