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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의 애니메이션화. 배경음악과 퀄리티에 이틀 만에 다 봤던 기억이 나네요.
현대와 과거. 판타지와 중세. 같은 이야기, 다른 설정. 허무한 비극, 여운의 비극. 문학적 표현과 상업적 재미 요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Write by 20111.03.31.
Romeo X Julict
Romeo Candre Van de Montaigu
(왼)로미오 칸드레 반 드 몬타규
Juliette Fuianmata Ase de Capulet
(오)줄리엣 퓌안마타 아스 드 캐퓰렛
오른쪽부터 왼쪽으로(응?)
큐리오, 프란시스코, 안토니오, 코델리아, 콘래드, 윌리엄, 란슬롯, 에밀리아
역시 오른쪽부터
벤볼리오, 티볼트, 허마이오니, 머큐시오, 엑스트라(및 악당)들, 끝에 포시아
Capulet X Montaigu
줄리엣 가문인 캐퓰렛 가문이 다스리던 네오베로나를 로미오 가문인 몬타규 가문이 빼앗습니다. 가문의 딸 줄리엣을 제외한 모든 캐퓰렛 일족은 몰살당하고, 소수 가신과 캐풀렛의 재건을 믿는 사람들과 함께 숨어삽니다.
어느날 줄리엣은 우연히 무도회에 가게 되고, 몬타규 가문의 아들인 로미오와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줄리엣이 16살 생일이 되고, 캐퓰렛 가문의 자리를 정식으로 물려받고, 현 몬타규 대공의 강압적이고 독재적인 공포정치에서 끌어내려 네오베로나를 구하자는 사명을 받습니다.
국민을 위해 줄리엣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아버지를 쳐야 합니다.
Romeo and Julict
다툼, 증오, 슬픔, 고통, 그 모두를 끝낼 수 있는 것.
그것은 사랑.
사람을 사랑하는 기쁨. -by 윌리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 줄리엣은 캐퓰렛 가문의 대표자로서 복수하기 위해서가 아닌, 네오베로나를 구하기 위해 붉은 바람을 일으키기로 합니다. 몬타규의 아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미 증오심은 버렸으니까요. 복수가 아닌, 혁명을 일으키기로 한 거죠.
Romeo X Julict
판타지적인 중세풍의 공중도시 네오베로나, 캐퓰렛가와 함께한 에스칼라스는 네오베로나의 대지를 유지해주는 나무. 몬타규는 캐퓰렛가를 몰살하면서 에스칼라스의 의지를 거스르게 됩니다. 에스칼라스는 시간이 지나 점점 시들고, 결국 네오베로나의 멸망이 다가옵니다.
줄리엣은 로미오와 함께 살아 있을 때도, 죽을때도 영원히 두 사람은 함께 있을 것을 맹세합니다. 처음에는 로미오가 (표면적으로) 맹세를 깨려 했고, 후반에는 줄리엣이 (로미오를 위해) 맹세를 깨려하죠.
로미오 X 줄리엣 애니는 판타지적인 애니입니다. 원작과는 다소 차이가 있고, 에스칼라스의 의지와 관련된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죠.
캐릭터 이미지의 전환이나, 판타지적 요소의 추가 설정, 원작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점 등은 다 좋습니다. BGM이나 OST, OP 곡도 나쁘지 않죠. 그런데 내용이 느긋하게 진행하는 부분이 자주 눈에 띄는 것 같았는데, 로맨스를 따지고보면 이 부분을 탓할 필요는 없지마는, 에스칼라스에 대한 설명이나, 정원사라는 오필리아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나, 티볼트에 대한 설명은 마치 잊었던 것을 급하게 챙기듯 10여 분 만에 끝내버리는 등 캐릭터 배경 설명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합니다. (나름 비중이 큰 캐퓰렛 측의 관계자에 대한 이야기는 아예 없었습니다. 큐리오 눈의 상처를 제외하면…. (아니 이것도 5분만에 설명한 것 같네요.)
지루하게 가다가 급 전개하는 기분이 좀 많이 들었지요.
줄리엣 : 운명은 바꿀 수 없어. 나는 이 세상을, 네오 베로나에서 사는 사람들을 지켜야 해, 그것이 나의 운명. 만약 방해하겠다면, 로미오라도 용서하지 않아.
로미오 : 운명에 거역하는 것이 너의 죄가 된다면, 지금 이 손으로 너를 죽이고, 그 모든 죄를 내가 이어받겠어. 너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지옥에 떨어지겠어.
이러고 바로 칼 싸움.
사랑싸움? 대사와 상황만 듣고보면, 오해의 소지가 넘치는 부분입니다. 진지한 대목인데, 꼭 이런 식으로 싸우게 만들었어야 했나요 작가님.
윌리엄(셰익스피어)이 비중 있는 인물로 등장하는 건, 참 괜찮았던 것 같았습니다. 작가 자신이 나와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를 쓴다는 이야기.
현실은 이야기를 뛰어넘지.
그래도 사람들은 이야기를 원해.
현실을 견뎌내기 위해.
그러니 나는 계속 쓸 거야. by 윌리엄
End - Write by 201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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