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스마트폰이나 PC로 인터넷을 사용할 때, 그 뒤에서는 수많은 데이터가 정해진 주소를 따라오고 간다.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IP 주소와 MAC 주소다.
둘 다 '주소'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실제 역할은 완전히 다르다.
이 두 주소가 각각 무엇이고, 어떻게 다르며, 왜 중요한지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IP(Internet Protocol) 주소는 인터넷이나 로컬 네트워크에서 장치를 식별하기 위한 논리적 주소다.
IP 주소는 집 주소처럼 데이터가 정확한 목적지로 가기 위해 필요한 정보다.
- IPv4 예시: 192.168.0.1
- IPv6 예시: 2001:0db8:85a3:0000:0000:8a2e:0370:7334
IP 주소는 네트워크에 따라 할당되며, 일반적으로 동적으로 할당(DHCP)되거나 수동으로 설정할 수 있다.
컴퓨터 공학, 네트워크에서 말하는 '논리적'이라는 말이 나온다면 일반적으로 '물리적'의 상대적인, 반대되는 말이라고 이해하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MAC(Media Access Control) 주소는 네트워크 카드(NIC)에 내장된 고유 식별자다.
물리적인 주소이며, 제조 시 각 장비에 부여되는 고유한 값이다.
48비트(6바이트)로 구성되며, 보통 16진수로 표현된다.
- 예시: 00:1A:2B:3C:4D:5E
MAC 주소는 변경이 어렵고, 로컬 네트워크에서 장치 간 통신 시 사용된다.
IP 주소와 MAC 주소의 차이점을 정리해 보자.
IP 주소 | MAC 주소 | |
주소 유형 | 논리적(Logical) | 물리적(Physical) |
변경 여부 | 사용자가 변경 가능 | 일반적으로 변경 불가 |
사용 위치 | 네트워크 간 통신 | 동일 네트워크 내 통신 |
구성 방식 | IPv4, IPv6 | 16진수 6쌍 |
예시 | 192.168.0.1 | 00:1A:2B:3C:4D:5E |
IP 주소가 논리적인 주소이고, MAC 주소가 물리적인 주소라서, MAC 주소가 진짜 주소이고, IP주소는 기억하기 좋은 가짜 주소인 것처럼 헷갈릴 수 있다.
하지만, 쉽게 예를 들면, IP주소가 집 주소라면, MAC 주소는 주민등록번호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좀 더 쉬울 것이다.
집 주소는 이사 가면 변경될 수 있지만, 주민등록번호는 변하지 않는다. 주민등록번호를 사람에게 기록된 물리적인 주소라고 생각하면 쉽다.
실제로는
- 사용자가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브라우저는 서버의 IP 주소를 알아내고 데이터 요청을 보낸다.
- 이 요청이 로컬 네트워크를 통과할 때, 라우터는 ARP 프로토콜을 이용해 해당 IP 주소에 해당하는 MAC 주소를 찾아내고, 데이터를 목적지 장치로 전달한다.
즉, MAC 주소는 그 장비의 물리적인 고유번호를 뜻한다고도 볼 수 있다.
네트워크에서 IP 주소와 MAC 주소는 도로와 집 번호처럼, 주소와 주민등록번호처럼, 핸드폰번호와 핸드폰 기기의 일련번호처럼 데이터가 정확한 위치로 전달되도록 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IP 주소는 어디로 갈지(논리적 경로), MAC 주소는 누구에게 갈지(물리적 대상)를 정의한다.
이 둘이 함께 작동할 때 비로소 안정적인 네트워크 통신이 가능해진다.
IP 주소와 MAC 주소는 모두 네트워크 통신의 기본이 되는 필수 개념이다.
IP 주소는 이동 가능하고 네트워크 간 통신을 책임지며, MAC 주소는 고정되어 로컬 통신을 담당한다. 이 둘을 잘 이해하면 네트워크 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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