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우리는 IP 주소를 알고 있어야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통신을 할 수 있다
그런데 만약 장치가 처음 부팅되었을 때, 자신의 IP 주소를 모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럴 때 필요한 기술이 바로 RARP(Reverse Address Resolution Protocol)이다.
과거에 사용되었으나 요즘에는 잘 사용되지 않지만, 여전히 개념적으로는 중요한 RARP에 대해서 알아보자.
RARP(Reverse Address Resolution Protocol, 역 주소 결정 프로토콜)는 네트워크 장치가 자신의 MAC 주소를 이용해 IP 주소를 요청하고 할당받기 위한 프로토콜이다.
즉, 일반적인 ARP가 IP 주소로 MAC 주소를 찾는 것과 반대로, RARP는 MAC 주소로 IP 주소를 찾는 방식이다.
ARP는 IP주소 정보를 가지고, 장비의 MAC 주소를 얻어오는 역할을 한다. RARP는 이 역할의 반대로 작동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 장치가 부팅되면 자신의 MAC 주소를 포함한 RARP 요청을 네트워크에 브로드캐스트로 전송한다.
- 네트워크 내에 존재하는 RARP 서버는 이 요청을 받고 해당 MAC 주소에 할당된 IP 주소를 응답한다.
- 장치는 응답받은 IP 주소를 이용해 네트워크 통신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일반적인 ARP와 RARP의 차이를 표로 비교해 보면 차이점을 쉽게 볼 수 있다.
ARP | RARP | |
사용 목적 | IP 주소 → MAC 주소 매핑 | MAC 주소 → IP 주소 매핑 |
요청 주체 | 통신 중인 장비 | 부팅된 장비 (IP 미보유 상태) |
응답 주체 | 대상 장비 | RARP 서버 |
용도 | 네트워크 내 주소 매핑 | 초기 부팅 시 IP 할당 |
핵심은 IP주소를 통해 MAC주소를 매핑하는 ARP와 MAC주소를 통해 IP주소를 매핑하는 RARP를 이해하는 것이다.
지금은 RARP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MAC주소를 통해 IP주소를 파악해야 하는 상황이 필요하지만, RARP는 효율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금은 더 발전된 프로토콜을 사용한다.
- RARP는 MAC-IP 매핑 정보를 갖춘 전용 서버(RARP 서버)가 필요하며, 유연성이 떨어진다.
- IP 주소 외에 서브넷 마스크, 게이트웨이 정보 등 다른 설정은 전달할 수 없다.
- 클라이언트가 단순히 IP 주소만 받아오는 구조이므로, 확장성과 관리 효율성이 낮다.
즉, 이러한 한계 때문에 RARP는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더 발전된 프로토콜인 BOOTP와 DHCP로 대체되었다.
RARP 한계로, 더 발전된 프로토콜인 BOOTP나 DHCP를 사용한다.
- BOOTP(Bootstrap Protocol) : IP 주소 외에도 서브넷, 게이트웨이 정보를 함께 전달 가능
- DHCP(Dynamic Host Configuration Protocol) : 동적 IP 할당, 자동 갱신, 예약 IP 등 다양한 기능 제공
현대의 네트워크에서는 거의 대부분 DHCP가 사용되고 있다.
RARP는 네트워크 장비가 자신의 IP 주소를 모를 때 MAC 주소를 이용해 요청하고 할당받는 프로토콜로, 한때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기능적 한계로 인해 현재는 BOOTP와 DHCP 같은 더 발전된 기술로 대체되었다.
비록 실전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지만, 네트워크 주소 할당 기술의 역사와 흐름을 이해하는 데 있어 RARP는 여전히 의미 있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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