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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문화 리뷰/만화

[네이버 웹툰]금수저, HD3, 부모를 선택할 수 있다면?

by 희품 2019.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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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완결 웹툰 HD3 작가의 금수저 리뷰에요.

지금은 유료 웹툰이 되어버렸는데, 105화로 완결이 된 웹툰이에요.


보다 가독성 좋은 글을 위해 계속 연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웹툰 컷에 제목을 넣어봤는데, 임시적인 방법이고, 포토샵을 이용해서 블로그 전용 제목 서식 이미지를 만들어야 하나 고민 중에 있죠.

두 번째 고민은 항상 하는 거지만, 어떻게 해야 글을 더 잘 쓸 수 있을까? 더 많은 사람이 읽어 남는 것이 있을까, 하는 고민.


블로그 일기를 카테고리로 만들기는 모호해서 서론을 넣어봤는데, 길어지네요. 리뷰 시작합니다.



부모를 선택할 수 있다면? (줄거리)




'부모님을 선택할 수 있다고!?' 후천적 금수저가 된 아이의 인생 어드벤처.


말 그대로 판타지적인 요소로, 후천적인 방법으로 부모를 바꾼 우리의 주인공 이승천군의 인생을 다루는 이야기에요. 바뀌고 싶은 부모와 밥을 3번 같이 먹으면 부모가 바뀔 수 있는 3,000원짜리 금수저를 구매한 이승천은 금수저 친구 황태용 집에서 자고 오면서 승천은 태용이 되고, 태용은 승천이 됩니다.


웹툰 특성상 댓글이 많이 있었는데, 부모가 바뀌면서 주인공이 검은 머리 승천을 뜻하는 검승천, 노랑머리 승천을 뜻하는 노승천 등으로 불리면서 공감대를 만들더라고요. 이런 독자를 움직이는 설정도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금수저가 된 승천은 게임을 하나 사려고, 40만 원을 쓰면서, 원래 아버지는 밀린 월세 35만 원을 내지 못해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에 부모를 바꾼 것을 잘했다고 판단합니다. 바뀌어버린 승천과 태용은 바뀐 환경에서 싸우고 화해하고를 반복하는데, 원래 승천은 아빠와 엄마, 밝아진 자식(태용) 때문에 기운을 먹고 산다는 아빠의 말 등에 계속 갈등하지만, 원래 승천 아빠는 계속 사고를 치면서 일이 커지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어 갑니다.


부모를 선택할 수 없다면?


현실에서는 평범한 인생을 그린 작품이 나오겠죠. 힘겨움에 무너지는 이야기, 온갖 장애물을 딛고 일어서 성공하는 가족의 이야기, 금수저와의 친분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이야기 등


그러나 금수저 웹툰에서는 설정에 따라, 주인공은 부모를 바꾸고, 갈등하고, 선택하게 됩니다.


단순히 부모를 바꾸고 편리했다, 찔렸다, 행복했다, 무너졌다, 끝. 이 아닌, 새로운 설정


금수저 사용에는 제한이 있어요. 무조건 부모를 계속 바꾸고 다닐 수 있는 게 아니고, 바꾸고 싶을 때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죠.


3개월, 3년, 30년, 원래의 부모에게 돌아갈 것인지, 계속 바뀐 부모 상태를 유지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되는 설정이죠. 여기서 자연스럽게, 다사다난하게 30년 후에는 깨우치고 부모를 다시 바꾸는 동화 같은 결말을 생각했지만, 현실감이 있고 반전이 있는 결말을 맞이하여 신선하고 깔끔하면서 교훈을 주는 결말을 보여줬던 것 같아요.


현실 반영 드라마. 기존의 도덕적인 이야기 전개와는 다른 재미


부모를 바꾸고 잘 먹고 산다고 들었을 때, 비도덕적인 편견이 생기게 되는 것 같아요. 맞지만, 승천의 선택은 가치관에 따라 다른 시각으로 볼 수도 있더라고요. 물론 금수저로 살고 싶은 욕심에서 출발하지만, '내가 금수저가 돼서 원래의 가족을 지켜주면 된다.'라는 마음가짐과 금수저를 취함으로 인해 아무 노력 없이 몰락하지 않고, 금수저의 위치에서 나름의 성공을 노력하려는 모습은, 드라마 속 주인공이 아닌, 평범한, '사람답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부모를 바꾸는 건, 마음이 부족했던 건 사실이지만, 부모를 바꾸기로 한 승천을 욕할 수 있는 사람이, 현실에 살아남은 사람 중에는 거의 없다는 게 가장 안타까운 거죠.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요)


어떤 사람은 두려움에 바꾸지 못하고, 나는 원래 가족이 좋아 바꾸지 않아. 라고 합리화하는 사람도 있는데, 부모를 바꿔 이전 가족도 잘 되게 해주려는 승천과 양심에 찔려 바꾸지 않고, 평생을 불평불만으로 성공하지 못하는 인물 중에 누가 잘했다고 말하기는 좀 기준이 필요하고 애매한 것처럼요.



악당이 없는 현실 판타지


좋은 작품의 특징 중 하나가, 동화가 아닌 이상 악역이라고 무조건 욕할 수 없는 설정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그런 설정에서 금수저 웹툰은 시대의 트랜드를 잘 따라가고, 좋은 작품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장치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막장 드라마의 일관성 있는 악역이 없는 현실 드라마라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잘했다고 사이다를 던져줄 것처럼 하던 인물이 답답한 고구마 역할로 바뀌기도 하고, 환경에 사람 성격과 마음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는 현실적인 모습을 잘 그려진 것 같습니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성인군자가 아닌 일반적인 사람이라고 봤을 때, 무언가 가진 자가 되면, 나를 돌아보기보다는 남 탓을 하는 경우가 많죠.


돈이 있다고 왕이 된 듯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죠.


그래서 금수저 이론이 이슈가 되어 새로운 용어가 생기면서 이슈가 되었고, 나도 금수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사람마다 자연스럽게 생겨났을 수도 있네요.


진정한 부모의 마음


부모의 마음은 언제나 한결같죠. 요즘은 많이 변해서 진정한 부모가 될 준비 없이 부모가 되거나, 부모의 마음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많아 이슈가 되기도 하는데요, 웹툰 금수저의 아빠들은 부모의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아 뭉클한 순간이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주인공 승천 아빠는 부모로서의 교육, 가장으로서의 행실 등은 부족하고 잘못되었을지 모르지만,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승천의 아버지로서 자격을 다한 것 같네요.



어떻게 보면, 현실에서 많이 잃어버린 마음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결말까지 가면, 모든 등장인물이 각자의 위치에서 원하든, 원하지 않든 역지사지를 경험하게 되고, 마음에 들었던 점은 권선징악의 형태가 편견을 많이 벗어나 보편성을 벗어난 개인의 가치도 훌륭한 가치라는 점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뿌린 대로 거둔다, 나쁜 짓 했으니까 벌을 받는다는 것이 아니라, 나쁜 짓 하고, 좋은 짓도 해서, 나쁜 짓 한 만큼 마음의 아픔을 겪고, 좋은 짓 한 만큼 잘 사는 구체적인 인과결과와 잘못된 선택으로도 잘 살 수 있고, 당당하거나 죄책감을 느끼고 사는 자유까지도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요.



사연 없는 사람 없으니까요.


Tag.

네이버 웹툰, 일상 판타지 드라마, 추천 웹툰 금수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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