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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문화 리뷰/영화

[영화]범죄도시(THE OUTLAWS, 2017), 마동석의 조선족 조폭 소탕작전!

by 희품 2019.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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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2017) (출처 : daum 영화)

범죄도시 (2017) 범죄/액션 | 한국 | 2017.10.03 개봉 | 121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 강윤성
주연 : 마동석, 윤계상

실화 바탕의 영화

2004년, 가리봉동을 장악한 조선족 조폭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영화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바로 IT 회사단지가 있는 구로, 가산동 옆, 대림역을 근처로 해서 가리봉동까지 혼자 다니기에는 무서운 곳이다라는 인식이 많이 남아있고, 실제로도 비교적 위험한 지역으로 분류되기도 하고 있죠.

영화속으로, 영화 속 이야기

다시 영화 속으로 들어와 봅니다. 이야기 속, 2004년, 가리봉동을 장악하고 있던 국내 조폭들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조선족 말을 쓰는 조폭이 나타나 국내 조폭들이 균형을 유지하며 장악한 거리를 하나씩 접수해가면서, 조폭의 보스들을 한 명씩 잔인하게 죽이기 시작합니다. 그 정점에 있는 악역 주인공이 장첸(윤계상)입니다. 돈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잔인하고 비열한 일이라도 하면서, 표정 하나 변하지 않는 악독한 악당이죠.

한편, 가리봉동 지역을 담당하는 형사가 마동석입니다. 장첸이 나타나기 직전, 조폭 간의 큰 전쟁을 눈치채고, 두목 두 명을 강제로 화해시키는 극 중 선/악을 떠나 가리봉동 정점에 있는 형사이기도 하죠. 칼에 찔리기도 다반사인데, 찔려도 신경 쓰지 않는 무적에 가까운 형사의 모습을 보이며, 명장면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죠.

담당형사가 마석도(마동석)가 아니었으면?

마동석은 조폭들이 우굴거리는 가리봉동의 담당 형사입니다. 그리고 엄청난 몸집과 힘, 실력을 갖추고 있었죠. 그런데 왜 아주 깨끗한 거리로 만들지 않고, 적당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을까요? 그리고, 그러지 않았으면,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과정으로 봤을 때, 마동석의 형사 생활은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범죄행위를 하는 것을 알면서, 적당한 선에서 눈 감아주면서 돈을 받고, 그 돈을 이용해 정보를 사거나 균형을 지키는 모습을 하는 모습은, 가치관이나 선/악 구분에 혼란을 야기하는 것만 같습니다. 가끔은 어쩔 수 없는 예의인 것처럼 접대를 받아주는 모습까지 보이니, 실제로 존재한다면, 논란이 될만한 행동들이죠.

그러나 영화상에서는 이러한 균형 유지에서, 결과적으로 장첸을 막을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협력 관계를 얻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봤을 때,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보를 얻기 위한 비공식적인 고문방법 등

재미로만 보지 말고 깊이 봤을 때,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이렇게 이중적인 인물을 담아낸 범죄도시, 그리고 캐릭터를 만들어낸 마동석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홍석(하준)의 모습으로 본 강력계 형사 살아남기

이어서 보면, 막내 형사 역할인 강홍석(하준)을 통해 '이해'는 해야 하는 부분이 있죠. 강력계라는 특성상 나와 주변 사람들의 목숨과 더 큰 피해, 스케일 등을 봤을 때, 한 순간의 주저함이나 부족한 결단력, 나약한 모습, 배려심 있는 모습 등은 많은 피해를 발생시키게 됩니다. 극도로 여유로운 융통성과 강력계 특유의 취조 분위기, 그에 맞는 성격과 사람이 만들어져야 적응을 하고, 일을 해나갈 수 있는 분위기라는 것이죠.

실제로는 더 심할 수도 있고, 과장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강력계 형사분들 정말 고생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실제 담당하신 형사분들,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사실, 내용 자체가 많이 없습니다. 2004년 조선족 조폭 소탕을 위한 실화 바탕의 과정을 배경으로, 고생하신 형사분들과 그 위험성, 문제점, 공감을 해야 하는 부분 등을 인식해야 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명품 배우의 명대사를 보고, 중독성 있는 대사들을 들으면서, 액션에 몰입하면서 재미있게 보면, 성공적인 영화 감상이 되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명대사 클립

범죄도시,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죠. 이러한 가치관은 당연히 형성되어있는 것이 성인이라는 전재인데, 요즘은 꼭 그렇지만도 않죠.

다시 영화 리뷰로 오자면, 한국 액션 영화, 특정 주연 배우가 나오는 영화는 명대사가 많이 나오죠. 범죄도시에서는 조선족 조폭들 특유의 말투의 중독성 있는 비속어 대사들과 마동석의 그런 조폭들에게 하는 말들이 많이 유명해지게 된 것 같습니다. 하나씩 재미로 보면서 글은 마무리하겠습니다.

내 누군지 아니~?
돈 받으러 왔는데 뭐 그런 거까지 알아야 되니?

 야 병식아, 진실의 방으로.
여기 우리 전 변호사라고, 인사해.

경찰이 이래도 되나?
어, 너같이 사람 죽이는 새끼들한텐 이래도 돼!

혼자야?
어, 아직 싱글이야.

싱글이야는 마동석의 애드리브로 유명하죠.

형사 하면, 소극적이거나, 항상 불이익을 당했어야만 하는 환경에서, 독단적이고, 멋대로 하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통쾌한 맛의 영화라서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를 준 영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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