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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문화 리뷰/영화

[영화]나쵸 리브레(Nacho Libre, 2006), 수도원의 레슬러, 실화 감동 잭 블랙 코미디의 정석

by 희품 2022.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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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음 영화

코미디/가족 | 미국, 독일 | 91분, 전체관람가

감독 : 자레드 헤스(Jared Hess)
출연 : 잭 블랙(Jack Black), 안나 드 라 레구에라(Ana de la Reguera), 헥터 지메네즈(Hector Jimenez)

추천 : 잭 블랙의 코믹 영화를 재밌게 보신 기억이 있는 분 또는 가볍게 웃음과 감동으로 볼 수 있는 영화로 추천

 

젊은 수도사 나쵸(잭 블랙)는 지역 레슬링 경기 때문에 경제적인 위기에 몰린 수도원을 구하기 위해 프로 레슬링 선수가 되려 하지만,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게 된다. 싸움하고는 맞지 않았던 수도사 나쵸의 레슬링 이야기.
감동적인 실화와 잭 블랙표 코믹 영화의 만남

레슬러 프라이 토트멘타를 아시나요? 멕시코의 사제(성직자) 세르지오 구티에레스 신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영화입니다. 잭 블랙의 영화를 아는 사람은 아시겠지만, 잭 블랙이 출연한 만큼 코믹 요소도 듬뿍 들어있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제목 나쵸 리브레의 의미는 레슬링을 의미하는 스페인어, 루차 리브레(Lucha Libre)를 과자 나초로 코믹 요소를 넣어 나쵸 리브레(Nacho Libre)가 되었죠.

! ! 스 포 주 의 ! !

줄거리

고아로 어렸을 때부터 수도원에서 자란 수도사 이그나시오. 이그나시오는 수도원의 고아들을 아끼지만, 항상 자금이 부족하여 못해 나쵸 과자와 맛없는 죽 밖에 챙겨줄 것이 없었습니다. 그 나쵸 과자마저도 스티븐에게 빼앗기며 싸우기 일쑤였죠.

아그나시오는 돈을 벌기 위해 레슬링 선수가 되기로 결심하고, 나쵸라는 닉네임으로 매일 싸우던 스티븐을 설득해(스티븐은 에스쿠에레토라는 이름으로 참가) 파트너로 대회에 참가하게 됩니다. 꼭 이기지 않아도, 참가비로 기존의 나쵸 과자보다는 더 챙겨줄 수 있게 되지만, 계속 집니다. 져도 참가비로 돈을 법니다. 근데, 너무 집니다. 그렇게 강해지기 위한(?) 나쵸의 성장 이야기가 담겨있는 영화입니다.

가난, 수도원, 레슬링, 사랑

나쵸 리브레의 키워드는 가난, 수도원, 레슬링, 사랑이죠. 소중한 수도원 식구들, 그러나 가난하여 돈을 벌고 싶은데, 마침 레슬링은 어렸을 때부터 되고 싶은 꿈이기도 했지요. 소중하고 사랑하는 수도원에서는 레슬링이 허영의 죄로 간주되어 금지되어 내면적인 갈등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그 소중한 수도원 내에서 또 수녀 엔카나시온을 좋아합니다. 수도사의 생활을 아무리 경건히 지켜도 이루어지기 어려운 수녀 엔카나시온과의 갈등에 더불어 금지된 레슬링까지 몰래 하는 상황에 놓이니, 코미디스럽게 관객에게는 웃음을 주지만, 캐릭터의 내면은 엄청 끔찍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수도원의 규칙 vs 꿈이었던 레슬링

경제적인 안정 vs 레슬링이 금지된 수도원의 생활을 하는 좋아하는 사람

 

무엇을 선택하고,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성장하고, 어떻게 나아가는지를 그리는 영화입니다.

나쵸 리브레, 전형적인 잭 블랙 코미디

잭 블랙 코미디 영화를 아는 사람은, 나쵸 리브레를 전형적인 잭 블랙 코미디 영화라고 공유하고, 잭 블랙 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은 추천하기도 하지요. 나쵸는 계속된 패배에 지쳐, 강해지기 위해 수도사의 신분(?)으로 엄청난 모험을 하기도 하는데요. 독수리 둥지로 올라가 독수리 알의 노른자를 먹기 위한 모험과 챔피언 람세스에게 조언을 구하는 흥미진진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고, 미사 중 가운이 불에 타 레슬링 복장이 드러나는 장면부터, 가끔은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연출까지 다양한 웃음거리를 보여줍니다.

비록 꿈이었던 레슬링, 하고 싶었던 레슬링이지만, 중간에 쉬지도, 쉽게 포기할 수도 없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을 위한 버스를 사는데 쓸 상금을 마련하기 위해 레슬링 대회에서 우승까지 하는 포부를 비치며 감동을 주기도 하지요.

비극이기 어려운 코미디 영화

가난한 수도사의 레슬링 성공기는 실화이고, 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나쵸 리브레입니다. 독수리 알 노른자를 먹기 위한 여행이 실화인지 각색인지는 모르겠지만, 실화인지 모르고 보았을 때도 여운이 살짝 남는 감동과 웃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 진지하지 않고, 가볍지만 감동적인,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잭 블랙을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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