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성인 웹툰 스포, 스포 웹툰을 스포하는 리뷰(이강 작가)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들과 우주선의 습격으로 모든 일상이 붕괴한다. 미래를 알려주는 메시지 '스포'가 승호의 머릿속으로 날아오는데...

연재 사이트 : 네이버 웹툰
연재 날짜 : 2020.12.24 ~ 2023.6.8(98화 完)
태그 : #스릴러 #아포칼립스 #성인웹툰
글/그림 : 이강
한줄평 : 잔인함에 붙은 19금이 붙은 만큼, 기이하고 잔인한 장면을 보지 못하시는 분들은 보지 않기를 권함.

반대로, 아포칼립스, 괴물, 잔인함을 즐겨 보는 분들에게는 가볍게 추천할 만한 웹툰

 

스 포 주 의!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괴생명체가 돌아다니는 위험한 도시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들과 우주선의 습격으로 모든 일상이 붕괴하었다. 위기의 순간, 미래를 알려주는 메시지 '스포'가 승호의 머릿속으로 날아오는데...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승호는 가족을 찾기 위해서 괴생명체들이 돌아다니는 위험한 도시로 뛰어든다.

주인공 윤승호는 고등학교 야구부에 몸을 담고 있는 체력 좋은 고등학생이었지만,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여의고 나서, 야구부를 그만둔다. 주인공이 야구하면, 꼭 힘 좋게 배트를 휘두르는 화끈한 액션이 나오는 것 같은데, 이를 노린 작가의 설정들일까?

 

지하철에서 촉수가 보이는 사람에게 위험을 느끼고, 죽음의 위기에서 몇 분 전의 과거로 돌아오면서 스포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징그럽고 끔찍한 비주얼의 촉수와 사람 얼굴 벌레들이 우글우글하는 본격적인 독자들의 취향에 따라 계속 보거나, 이런 걸 끔찍이 못 보는 사람들은 바로 뒤로 가기를 누르는 게 좋다.

스포를 스포하기

'스포일러'라는 참신한 소재로 시작하는 웹툰이다. 마치 조석 작가의 '후기' 같은 느낌. 이런 소재는 신기하고 특이한 점에서 초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이야기 전개와 후반부 마무리에 따라서 비판받기도 한다. 미티 작가의 일부 웹툰처럼.

네이버 웹툰 스포 역시, 아쉬운 점이 있지만, 무리 없이 잘 마무리된 것 같다.

 

위의 괴물 이미지를 봤는가? 양호한 이미지로 캡처를 해보았다. 끔찍한 사람 얼굴에 다리가 달린 벌레들이 나오는데, 성인 웹툰이니까 노출 수위를 기대했던 사람은 돌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스포 웹툰에서 스포는 특정 분기에서 미래의 메시지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 스포를 받는 사람들은 미래를 보거나 능력을 쓰는 것을 가능하게 해 준다. 3번의 다시 살아날 기회가 주어지며, 죽으면 스포를 받은 시점으로 돌아온다. 

 

스포를 받고 살아남으면 플러스 시간이 주어지고, 스포를 받은 상태에서 죽으면 마이너스 시간이 늘어난다. 플러스 시간으로 마이너스 시간을 없앨 수 있고, 마이너스 시간이 있으면 물론, 페널티가 있다. 과연, 무슨 페널티가 있을까?

스포일러들의 생존 싸움

스포 웹툰에서 스포를 받아 미래를 알고, 능력을 얻은 사람들을 스포일러라고 한다. 아이러니한 점은 스포를 받아 미래를 알아 바꿀 수 있지만, 다른 스포일러도 같은 스포를 받아 또 방해하면, 미래가 엉뚱하게 바뀌거나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스포라는 소재를 사용한 웹툰에서만 만들어갈 수 있는 참신한 이야기인 것 같다. 이런 이야기의 특징 중 하나이지만, 약간은 고구마인 주인공 윤승호 대신, 수상하지만 사이다 역할을 해주는 김범준 교수까지 다양한 스포일러의 목적을 따라 어떤 행보를 걷는지를 보는 재미가 있다.

스포의 결말, 스케일 확장 주의

참신한 소재를 사용한 웹툰은 어설프게 연재 중단을 할 것이 아니면, 웹툰 작가가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모든 정보를 독자에게 알려지지 않고 마무리하는 미스터리 한 결말이 아닌 이상, 미래를 알려주는 무언가의 존재, 또 미래를 알 수 있는 시스템과 원리, 이러한 비현실적인 상황을 연출할 수 있는 초월적인 존재 등을 독자에게 설명하고 납득시키는 것이 가장 큰 숙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웹툰 스포는 개인적으로 적당한 선에서 잘 짜인 이야기로 보았다.

 

네이버 웹툰 '스포'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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