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킬링타임 - 혼, 과거와 연결된 휴대폰으로 동생을 살리는 언니 이야기

3년 전 죽은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연재 사이트 : 네이버 웹툰
연재 날짜 : 2019.7.15 ~ 2020.8.3(55화 完)
장르 : 스토리, 스릴러, (추리, 액션)
글/그림 : 혼

추천 여부 : ★★★★☆(핵 사이다 급전개 킬링타임으로 추천 웹툰)

과거와 연결된 핸드폰으로 동생을 살려라 (줄거리)

웹툰 킬링타임은 혼 작가의 데뷔작으로, 과거와 연결된 핸드폰을 이용해 3년 전에 죽은 동생을 살리려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여형사 도희라는 3년 전, 동생 도아라와 크게 싸운 날, 동생이 납치가 되어 살해당하게 된다. 이후 경찰을 그만두었는데, 동생의 유품인 핸드폰이 과거와 연결되어 과거와 연락을 주고받게 되고, 동생의 죽음을 막기로 한다. 

급전개와 사이다 전개로 즐기기

주인공 도희라는, 먼저 똑똑하다. 웹툰 등장인물 중 최고 수준의 행동능력과 철저함, 빠른 두뇌회전으로 먼 치킨에 가까운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주인공이라면 빠지지 않는 고구마 요소, 사람을 안 죽이려다가 위험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그런 거 없다. 주인공이 살인도 서슴지 않는다. 악역 등장인물들한테는 안 됐지만, 사람을 잘못 건드렸다.

과거와 연결되는 핸드폰 설정
1. 이 핸드폰은 3년 전으로 연결된다.
2. 시간차는 정확히 3년이다.
3. 피드백 타임은 매시간 정각이다.
4. 개입한 과거 이외에는 바뀌지 않는다.
5. 다른 핸드폰과는 연결되지 않는다.
6. 자료의 전송은 과거에서 미래로만 된다.
7. 과거가 바뀌어도 미래의 기억은 유지되며, 바뀐 과거에 대한 기억은 서서히 갱신된다.
8. 미래의 핸드폰 사용자가 죽으면 과거를 바꿔도 살릴 수 없다.
9. 핸드폰을 사용하면, 24시간 동안 핸드폰 사용자로 간주된다.
10. 과거의 핸드폰 사용자는 24시간 이내에 과거를 바꿔야 한다. 그 후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11. 배터리는 통화 시에만 줄어들며 충전은 불가능하다.
시간은 복원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과거를 바꿔도 미래는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이 휴대폰은 시간의 복원성을 깨뜨려 과거를 바꿀 수 있다.

(긍정적인 의미로) 킬링타임용 웹툰으로 딱!

킬링타임용이라고 하면, 보통 작품성은 떨어지는 코믹한 작품, 그냥 그저 그런 재미있는 작품 등으로 남는 시간을 때우는 작품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킬링타임 웹툰은 조금 다르다. 이 웹툰의 제목이 무엇인가? 킬링타임 아닌가?

 

킬링타임이 유료화(기다리면 무료) 되기 전에 완결을 봤는데, 엄청나게 빠른 전개와 몰입도로 한 번에 1화부터 완결(55화)까지 다 볼 수 있었다. 웹툰을 보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2~3시간을 걸려서 다 본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정말 긴 분량의 액션 스릴러 영화 한 편을 보고 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웹툰이지만, 영화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웹툰이었다. 쿠키가 정말 남아돈다면, 한 번 쫙 봐주기에도 괜찮을 것 같다.

단, 전개가 빠르기 때문에 중간에 끊어서 보기에는 긴장감과 몰입도가 확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200화가 넘어가는 장기 웹툰의 경우 이야기를 끌거나, 일상적인, 외전적인 이야기가 나오면서 쉬어가는 이야기가 나오기 마련인데, 이 웹툰은 다르다. 그냥 빠르다.

 

전개가 너무 빨라서 단점으로 적용되는 부분이나 한계적인 부분도 분명 존재하니 속도감을 조금 더 조절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웹툰이었다.

 

심지어 그 흔한 러브라인도 거의 없다.

시간 나시면, 영화(같은) 웹툰 한 작품 보고 가세요.

아쉬운 점이라면, 글 작성 시점 기준, 유료로 24시간에 1화씩 무료(기다리면 무료)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는 점이다. 킬링타임을 킬링타임으로 안 보고, 재미있게 보려면, 이 빠른 전개에 탑승해서 영화처럼 쭉 보면, 영화를 보고 난 뒤에 느낄 수 있는 그 여운을 느낄 수 있었다.

 

한 편의 한국 누아르 영화를 색다른 요소와 판타지 요소를 가미하여 본 것 같은 재미를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추천하는 웹툰이다.